2023.03.01 09:38
필자가 취직할 때만 해도 ‘구직난’ 뉴스가 판을 쳤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구인난’ 뉴스만 귀가 따갑게 들려온다. 실제로도 경험했던 조직에서 또래를 찾아보기가 하늘의 별 따기처럼 느껴졌는데, 다들 어디 갔나 했더니 동갑내기들은 죄다 스우파(스트리트우먼파이터)에 나오고 있더라. ‘구인난’이라는 키워드와 바늘과 실처럼 따라붙는 것이 ‘MZ’일 것이다. 개인적으로 MZ라는 표현도, 매해 다양한 기관에서 내보내는 통계자료 앞에서도 갸우뚱하게 되는 것 같다. 어떤 자료에서는 MZ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성장’이라고 말한다. 또 어떤 자료에서는 ‘돈’이라고 말한다. 또 어떤 자료에서는 ‘워라밸’이라고 말한다.2023.02.22 09:06
법구경(法句經)은 불경 중에서 전 세계적으로 많이 읽히는 경전이다. 내용에는 ‘부드러운 마음으로 성냄을 이기고, 착한 일로 악을 이기고, 베푸는 일로써 인색함을 이기고, 진실로써 거짓을 이겨라’라고 쓰여 있다. 삶과 조직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는 구절이다. 어느 조직의 제품 담당자는 회사의 ‘독성조직문화’를 위해 퇴사했다고 한다. 이유로는 구체적인 독성관리 사례 몇 가지를 꼽았다. 첫째, 경영진의 경력 성장에 대한 무관심. 둘째, 본사 중심의 강제적 업무 문화. 셋째, 비정상적인 회의 문화. 넷째, 상식을 벗어난 상시적인 직장 내 괴롭힘. 다섯째, 다양성에 대한 존중 부족. 여섯째, 신체적·정신적·정서적 건강을2023.02.15 08:57
2022-2023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라이벌 간 경기인 ‘맨체스터 더비’가 진행되고 있었다. 현재 스코어는 2-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귀중한 승리를 목전에 둔 후반 추가 시간 좋은 활약을 보인 래시퍼드, 카세미루, 말라시아 선수가 교체되었다. 90분간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었기에 자리에 앉아 쉴 법도 한데, 교체된 세 선수는 약속이나 한 것처럼 함께 일어선 채 경기에 여전히 몰입했다. 소리치고 손짓하며 경기가 끝날 때까지 동료 선수들을 독려했다. 전설적 감독인 알렉스 퍼거슨 경의 은퇴 이후 오랜 시간 암흑기를 지나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최근 어떤 팀으로 변모했는지를 잘 보여준 장2023.02.08 09:17
‘내가 그때 그런 실수만 하지 않았더라도.’ ‘내가 그때 그렇게만 했더라면.’ 많은 리더들이 후회를 한다. 그러한 후회를 실패로 생각하기도 한다. 후회에 대해 자신의 선택을 원망하며 살아갈까 봐 애초에 부정적인 감정을 차단하거나 회피하기도 하고, 때로는 후회하면서 스스로 미래를 개척할 수 없는 것이라 단정 짓고 과거에 사로잡혀 우울감에 빠지기도 한다. 그러나 후회는 인간에게 매우 일상적이고 자연스러운 감정이기에 차단하고 회피할 수 없다고 한다. 누군가 후회 없이 살았다고 자랑스럽게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면, 후회했던 사실을 잊었거나 아니면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삶에서 후회를 피할 수 없다면, 후회를 거2023.01.31 09:31
ESG에 관해 공부하는 모임에서 한 참여자가 “외국인 노동자의 지방선거권”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순간 정적이 감쌌다. 몇몇은 조금 어색하게 웃었다. 이것은 우리에게 던져진 일종의 다양성의 준비도에 대한 질문이었다. 다양성 관리를 이야기할 때 “심리적 안전감”은 필수적 조건이다. “안전”은 “공간”의 확보가 우선이다. 어느 정도의 심리적 혹은 물리적 “공간”을, 이질적이라고 여겨지는 사회 혹은 조직 내 구성원에게 내어줄 수 있는가의 문제이다. 다양성 관리는 ‘이 공간을 얼마나 안전하게 좁혀갈 수 있느냐’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구글에서 “다양성”을 키워드로 검색하면 0.43초 안에 12,200,000건의 결과가 나온다2023.01.18 10:17
미국의 경제학자 제러미 리프킨은 ‘협력적 공유 사회’로의 패러다임 대전환을 예견했다. 이를 뒷받침하듯 사무실, 호텔, 자동차 등을 서로 공유하는 ‘공유 경제(Sharing Economy)’가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공유’에는 대전제가 있다. ‘개인의 소유’보다 ‘대중의 공유’가 개인에게 더 많은 이익을 가져다줄 때 가능하다. 직장인의 경쟁력은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지식이다. 과연 직장에서 지식 공유가 잘 이루어질까? 포천(Fortune) 500대 기업에서 지식 공유 실패로 연간 315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하며, 직장인의 76%가 동료에게 지식을 은폐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지식 은폐(Knowledge Hiding)는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노하우 또는 아2023.01.11 11:14
대퇴사, 조용한 사직(Quiet Quitting), 보어아웃(Bore-Out) 등 MZ세대가 조직에서 열정과 자발성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이 조직 경쟁력에 커다란 위협으로 다가오며, 구성원 개인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조직 문화가 확산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한편으로 세대 간×젠더 간×계층 간 고정관념으로 인한 갈등은 더욱 커지는 듯하다. “여자는 조직에 관심이 없어.”, “MZ세대는 이래서 안 돼.”, “우리 팀장은 꼰대라서 말이 안 통해.” 등 조직 내에서 암암리에 회자되는 고정관념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 우리가 상대를 바라보는 방식에 근본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아무리 좋은 제도와 문화가 도입돼도 고정관념이 바2023.01.04 10:18
리더는 구성원 개개인이 아닌 팀 전체를 바라봐야 한다. 나의 구성원은 성장하고 있는가라는 질문보다 리더에게 중요한 질문은 우리 팀은 과연 성장하고 있는가이다. 구성원 개인의 성장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시대이다. 그렇지만 구성원 개인의 성장이 팀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구성원 개인이 아무리 성장해도 팀 전체가 성장하지 못한다면 결국 팀은 지속할 수 있는 생명력을 잃게 된다. 팀 자체가 조직 내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사라진다면 구성원 개인의 성장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구성원 개인의 성장이 더 빛날 수 있는 순간은 팀의 성장이 함께 따라올 때이다. 무엇보다 리더가 나의 팀의 성장에 대해 고민해야 하는 이유는2022.12.28 10:17
주식, 비트코인, 부동산 등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바로 VUCA(Volatility, Uncertainty, Complexity, Ambiguity)이다. 변동성, 불확실성, 복잡성, 모호성으로 대변되는 VUCA는 한국 사회를 강타하고 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주식, 비트코인, 부동산의 폭등을 우려했으나 지금은 폭락을 걱정하고 있다. 과거에는 기업이 경영계획과 더불어 중장기 전략을 수립했다. 그러나 지금은 대부분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지 않는다. 심지어 다음 해 계획을 수립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는 1년은커녕 한 달 앞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VUCA 시대에는 한 명의 리더가 미래를 예측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의사결정2022.12.21 09:24
조직이 변화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탈피입니다. 외부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 살아남기 위해서, 또는 시장을 선점하고 리드하기 위해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탈피하고 나면 몸이 2배 정도 성장합니다. 이때 내부적으로 관심을 가지는 영역이 조직 문화와 일하는 방식입니다. 기존의 위계 중심의 수직적 조직 문화가 아닌 수평적 조직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관리 중심의 일하는 방식에서 자율 중심의 일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조직이라는 것이 탄생하고 생겨난 도구가 보고와 회의입니다. 보고는 수직적 커뮤니케이션 도구입니다. 회의는 수평적 커뮤니케이션 도구입니다. 그래서 많은 조직이2022.12.14 10:48
연말과 연초가 되면 조직은 1년 농사 계획을 세운다. 무엇을 준비하고, 무엇을 해야 할지 사업계획서를 세우거나 개인별 과업 및 목표를 세분화하는 것이 보통이다. 수많은 계획 중 일부는 실제로 실행으로 이어진다. 수많은 계획 중 일부는 계획이 변동된다. 그리고 수많은 계획 중 대부분은 계획에 머문다. 실행으로 옮겨지지 않고 문서에 머무는 것이다. 그 이유는 목적과 목표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여러 사람이 모여 논의를 시작한다. 모이기는 했지만 무엇을 구체적으로 논의해야 하는지 모른다. 논지 없는 의견이 난무하는 회의가 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런 논의에서는 제대로 된 의사결정이 내려지는 것을 기대할 수 없다. 이2022.12.07 11:17
조직에는 수많은 관계가 얽혀 있다. 관계를 연결하는 것은 대화이다. 대화에서 중요한 것은 표현이다. 같은 말을 해도 어떻게 표현하는지에 따라 소통의 질이 달라진다. 특히 장기화된 코로나로 인한 하이브리드 근무형태와 세대 간의 격차 등을 이유로 조직 안에서 관계의 연결고리는 약해져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빈번하게 드러나는 소통의 이슈는 바로 표현의 ‘건조함’에 있다. 딱딱한 표현이나 날카로운 표현들이 주로 오고 간다. 남성 중심의 조직에서 표현의 ‘건조함’은 때로는 전염병처럼 수많은 이슈를 만들어 내고 고질병으로 이어진다. 지금 어느 때보다 조직 내에 필요한 표현은 ‘칭찬’이다. 칭찬 한 마디를 통해 서로를2022.11.30 09:26
기업에서는 여러 사람이 모여 무언가를 논의해야 할 때가 많다. 특정 목표를 위해 프로젝트 팀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이때 구성된 그룹에 속한 사람들의 역량이 중요할 수 있다. 그런데 역량이 뛰어난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모여도 문제가 생긴다. 경영학자 메러디스 벨빈은 이와 같은 현상을 아폴로 신드롬(Apollo syndrome)이라고 말한다. 뛰어난 사람들이 모인 집단에서 오히려 성과가 낮게 나타나는 것을 의미한다. 아폴로 신드롬을 통해서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때로는 구성원의 역량 수준보다 역량 간의 균형이 중요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팀이 제대로 성과를 내려면 필요한 여러 역할들이 존재하는데, 각 역할들을 제대로 책임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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