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4 17:43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다. 상승률로 따지면 4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의 7월 물가상승률 2.9%나 유로존의 2.2%와 비교해도 양호한 수치다. 국제유가와 농산물 가격 상승폭이 둔화된 결과다. 물론 고물가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국제유가나 농산물 가격은 대외 여건과 날씨에 따라 언제든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100% 이상 오른 배나 두 자릿수 상승률인 사과·시금치를 보면 물가 안정세란 말을 믿기 힘들다. 서민이 느끼는 체감물가는 상상 이상이다. 이게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면서 내수 침체를 가속화한 모양새다. 이자 부담 증가로 가계 여윳돈도 처음 100만원 아래로 하락했다. 재화의 소비 동향을2024.09.03 17:53
세계 원전 발전 용량이 급증세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등 반도체 산업의 발전과 탈탄소화 등으로 늘어난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올 상반기 기준 전 세계 원전은 총 436기다. 발전 용량은 약 4억1600만kW로 종전 최고치인 2018년의 4억1445만kW를 넘어섰다. 지난 10년간 늘어난 원전만 70기에 달한다. 발전 용량으로 따지면 6% 정도 증가한 수치다.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펼친 탈원전 추세가 무색할 정도다. 신규 원전 건설을 주도하는 나라가 중국과 러시아다. 미국 정보기술혁신재단(ITIF) 자료를 보면 중국의 차세대 원전 기술은 미국보다 10년 이상 앞선 상태다. 원자력 에너지 개발과 생산능력 면에서도 월등2024.09.03 17:47
지난해 국민 1인당 평균 쌀 소비량은 56.4㎏이다. 통계청이 조사를 시작한 1962년 이래 가장 적은 수치다. 올해 쌀 소비량은 지난해보다 10% 정도 더 줄 것이란 게 대형 유통매장의 추산이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1인당 쌀 소비량은 1991년 116.3㎏에서 2022년 56.7㎏으로 30년 사이 절반 정도로 줄어들었다. 생산은 정반대다. 올해도 아열대성 고온과 풍부한 일조량으로 예년에 보기 드문 풍년이기 때문이다. 생산 과잉은 쌀값 폭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지난해 10월 80㎏당 21만7552원이었던 산지 쌀값이 17만7740원까지 떨어지자 논을 갈아엎는 농민이 등장했을 정도다. 정부도 매년 쌀 수매를 늘리고 있으나 가격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2024.09.02 17:47
딥페이크 범죄가 확산 중이다. 딥페이크는 오픈AI가 동영상 생성 AI 서비스를 공개하면서 급증하는 추세다. 올 초 대만 총통선거 개표 조작 동영상은 동영상 생성 AI 파급력을 세상에 알린 대표적 사례다. 딥페이크 유통 경로는 텔레그램이다. N번방 사건을 비롯해 국내 유명 대학에서 문제가 된 딥페이크나 마약동아리 범죄도 텔레그램 대화방을 통한 범죄다. 전 세계 딥페이크 음란물 피해자의 53%가 한국인이라는 미국 사이버 보안업체의 보고서도 있을 정도다. 텔레그램은 암호화와 익명으로 사용자를 끌어모으는 세계적인 SNS 플랫폼이다. 2013년 독일에서 출시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본사를 둔 텔레그램은 수사에 협조하지 않기로 유명2024.09.02 17:44
금융당국이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규제에 나섰다. 1단계는 올 2월에 시행됐다. 스트레스 DSR은 말 그대로 가산금리를 부과한다는 의미다. 늘어나는 가계부채를 줄이기 위한 정책이다. 2단계 가산금리를 보면 수도권의 경우 1.2%p이고 비수도권은 0.75%p로 다르다. 수도권 부동산 가격 상승세를 억제하기 위해 갭투자 등 이른바 투기 수요를 억제하려는 당국의 의지가 읽힌다. 실수요자들에게는 날벼락 같은 소식일 수 있다. 하지만 은행권 신용대출을 먼저 받은 후 정책금융을 신청하면 한도를 늘릴 수 있는 등 빠져나갈 방법도 많다. 정책 대출은 국토교통부나 금융위원회에서 취급하고 있다. 정책 대출을 받지 못하면2024.09.01 15:06
미국 기업의 중국 투자 감소세가 심상치 않다. 미 상무부 데이터를 보면 지난해 미국 기업 대중 투자는 51억 달러다. 1년 전보다 40%나 줄어든 수치다. 100억 달러를 기록했던 2014년과 비교하면 미국 기업 중국 투자액은 반토막 상태다. 특히 미·중 간 갈등 분야인 IT·과학기술·법률 등에 대한 투자는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중국 내 리스크를 피해 미국 기업이 연구개발 업무를 이전한 결과다. IBM 등 대형 IT 기업의 중국 업무 축소가 두드러진다. 중국이 자국 내 데이터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한 여파다. 중국 매체의 보도를 보면 미국 기업 연구개발센터의 해외 이전으로 직장을 잃은 고급 인력만 1600명에 달할 정도다. 22024.09.01 15:02
금 가격이 온스당 2550달러 전후로 고공 행진 중이다. 미국 금리인하 기대로 글로벌 투자자금이 몰려든 결과다. 금 거래의 큰손인 중국과 인도에 이어 폴란드 등 신흥국 중앙은행도 금 매입에 가세하는 모양새다. 특히 글로벌 2대 금 소비국인 인도는 금 수입 관세를 15%에서 6%로 인하하고, 금 거래로 얻은 자본이득세율도 15%에서 6%로 낮췄다. 인도의 금값은 국제 시세보다 온스당 28달러나 높다.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세계금위원회(WGC)의 통계를 보면 인도의 금괴와 금화 등 수요는 상반기 기준 288.7톤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5% 늘어난 수치다. 관세와 차익 세율 인하로 인도의 하반기 금 수요는 50톤 정도 더 늘어날2024.08.28 17:59
정부의 내년 예산안은 재정 허리띠 졸라매기로 요약할 수 있다. 2년 연속 총지출 증가율을 3% 내외로 억제한다는 재정준칙을 지키기 위해서다. 내년 예산의 총지출 증가율은 3.2%로, 2005년 이 개념을 도입한 이후 넷째로 낮은 수치다. 직전 문재인 정부의 8.6%에 비하면 절반 이하 수준이다. 올해 10조원의 세수 펑크가 예상되는 만큼 의무지출 예산 외의 씀씀이를 줄일 수밖에 없는 구조다. 내년에도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정책을 펼 여지가 많지 않은 셈이다. 특히 내수 예산으로 꼽히는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은 올해보다 3.6%나 줄어든 25조5000억원이다. 대신 지난해 감축했던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증액해 원상 복구했다. 의료개혁2024.08.28 17:53
우리나라 대기업의 불공정 합병은 국제적인 이슈로 부상한 지 오래다. 2014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승계를 위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 불공정 합병이 시초 격이다. 이른바 기업가치를 조작해 대주주의 그룹 지배력을 강화한 사례다. 국제적인 관심을 받은 이 재판은 현재 진행형이다. 2022년에는 동원산업과 비상장법인인 동원 엔터프라이즈의 합병이 논란을 일으켰고 결국 합병 비율을 조정하기에 이른다. 두산그룹도 지난달 사업구조 개편을 선언한 상태다. 두산에너빌리티 자회사인 두산밥캣은 매년 조 단위 영업이익을 내는 회사다. 이 알짜 기업을 떼어내서 두산로보틱스와 합병하겠다는 게 두산그룹 사업구조 재편의 골자다2024.08.27 18:04
전 세계 정부의 부채 증가세가 가파르다. 정부 부채는 3월 말 기준으로 91조4000억 달러다. 1년 전보다 5.8% 늘어난 사상 최고치다. 올해 선거를 치르는 글로벌 70개국에서 유권자를 잡기 위해 확장성 재정정책을 경쟁적으로 펼친 결과다. 국제금융협회(IIF) 통계를 보면 정부 부채 총액은 GDP의 98.1%에 해당한다. 1년 전보다 2.2%p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 직전 5년 평균 증가율 0.9%의 2배 이상이다. 부채 증가 속도가 GDP 성장 속도보다 빠른 게 문제다. 국가채무 증가 속도가 가장 빠른 나라는 역시 미국이다. 1년 만에 2조9000억 달러나 급증했다. 증가율로 따지면 9.5%다. 지난 4월 2300만 명에 대한 학자금 대출을 감면해준 효과가 크다2024.08.27 17:58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아파트 매매는 8535건이다. 8000건을 넘어선 것은 집값 폭등기였던 2020년 이후 처음이다. 상승세를 주도하는 지역은 강남구와 서초구 등이다. 이른바 똘똘한 한 채를 선호하는 심리가 상승세를 주도하는 셈이다. 집값을 잡으려고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등 대출을 규제해도 유효 수요를 줄이기 힘든 구조다. 부동산 수급을 결정하는 곳은 전세 시장이다. 최근 전셋값 추이를 보면 실수요 선호도가 높을수록 상승폭도 크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평균 0.20% 오르며 1주일 전보다 0.1%p 올랐다. 연간 상승률로 환산하면 5.2%다. 서울 아파트2024.08.26 17:57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9월 금리정책 전환을 공식화하자 주요국 중앙은행도 일제히 동참할 태세다. 금리 인하를 시작한 앤드루 베일리 잉글랜드은행 총재나 유럽중앙은행(ECB)도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뜻을 밝힌 상태다. 금리 인상까지 시사하며 매파적 입장을 보였던 1년 전과는 180도 달라진 모양새다. 미국과 유럽 주요국의 물가가 하향 안정세를 보이는데다 고용시장 냉각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는 판단에서다. 잭슨홀 미팅 이후 연준이나 ECB보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일본을 경계 중이다. 오랜 시간 글로벌 금리 흐름과는 정반대의 움직임을 보이는 나라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달 말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로 올2024.08.26 17:54
가계와 국가 부채가 사상 최고치다. 경기 부진으로 인한 세수 감소에다 빚을 내 부동산에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가 늘어난 탓이다. 올해 2분기 말 국가 채무와 가계빚은 3042조원이다. 전분기보다 44조원 증가한 수치다. 2년 3분기 만에 가장 높은 증가세다.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127% 수준이다. 고금리 상황에서 국가와 가계 부채 증가는 소비를 크게 위축시킬 수 있다. 정부의 재정·통화 정책을 제약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전분기 대비 30조4000억원 증가한 국가 채무는 경기 부진과 감세 정책의 영향이 크다. 세수는 최근 5년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세계 최상위권인 가계 부채의 경우 2분기에만 13조8000억원 급증해 역대 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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