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9 15:47
트럼프 2기 정부가 공식 출범하는 날이다. 출범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미국 우선순위에 입각한 행정명령 발동이다.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체포 정국을 맞이한 한국으로서는 대미 협상력조차 발휘하기 힘든 처지다. 특히 트럼프 관세의 핵심인 자동차나 철강·운송·전자 등은 한국 경제에 직격탄을 날릴 수 있는 분야다. 여야를 가릴 것 없이 민관이 거국적으로 협력하지 않으면 안 되는 중요한 시기다. 우선 경제의 실시간 성적표인 환율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 한국은행은 환율 방어를 위해 기준금리마저 동결했다. 달러당 1450원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와 비견되는 수준이다. 11월 말 달러당 1394원이던 환율은 계엄 이후 122025.01.15 17:54
글로벌 증시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기준 121조8000억 달러(약 18경원) 규모다. 지난해 증가한 시총은 13조6000억 원이다. 엔비디아·애플·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기업이 시총 증가분의 90%를 차지했다. 미국 외에도 G20 중 절반 이상은 지난해 주가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시총 100조원 이상을 날려버린 삼성전자와는 딴판이다. 시총 126조원 줄어든 프랑스의 루이비통이나 98조원 증발한 사우디아람코도 최악의 한 해를 보낸 기업이다. 기술주 중심으로 폭등세를 보인 미국 외에도 독일·영국·일본 증시도 호조를 보였다. 반면 하락한 국가는 멕시코(13.7%)·한국(9.6%)·브라질(9.4%)·러시아(6.9%)·프랑스(3%)·인도네시아(22025.01.15 17:46
설 명절을 보름 앞둔 시기인데도 소비심리가 바닥이다. 소비자들은 고물가 장기화에 지갑을 꼭꼭 닫는 분위기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20년의 0%대에서 매년 2~5%씩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물가 상승을 견인하는 품목은 먹거리와 생필품이다. 체감 가격은 당국서 발표하는 지표와 천양지차일 수밖에 없다. 최저가 매장이나 할인 행사장을 제외하고는 소비자의 발길이 뜸한 이유다. 자영업자와 유통업계도 위기이긴 마찬가지다. 국책 연구소인 KDI는 최근 경기의 하방 압력이 크다는 전망 자료를 내놓았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12.3포인트나 하락했다. 소매유통업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대한상의 소매유2025.01.14 18:02
글로벌 의약 시장도 트럼프 2기 정책 리스크가 화두다. CES에 이어 열린 세계 최대 바이오 투자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의 올해 주제도 트럼프의 보건정책 불확실성이다. 제약·바이오 산업이 인공지능(AI) 규제를 피하면서 성장할 수 있을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의미다. 이른바 항암제와 비만·당뇨 치료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AI 기술 접목도 올해 키워드 중 하나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은 올해 1조207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해의 1조1550억 달러보다 4.5% 성장을 기대하는 셈이다. 이 중 바이오 의약품은 5710억 달러 규모다. 바이오 의약품의 성장 배경에는 올해 248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13% 이상 늘어날2025.01.14 17:56
마이데이터 사업은 여기저기 흩어진 개인정보를 모아 거래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여러 금융기관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금융상품이나 정보를 추천해 주는 식이다. 다시 말해 개인정보를 쉽게 조회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금융사나 사업자는 개인정보를 활용해 다양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하다. 하지만 커피를 사 마시는 데 돈을 많이 쓴 소비자에게 적금 가입을 권유하면 소비자로서는 큰 혜택을 기대하기 힘들다. 취지와 달리 개인정보가 시중에 유통되는 것도 문제다. 각종 스팸 문자와 보이스피싱의 근원지도 알고 보면 개인정보다. 휴대전화 스팸 문자는 지난해에만 3억 건에 육박했을 정도2025.01.13 17:44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외환시장의 달러 강세가 심상치 않다. 달러지수는 109를 돌파했다. 2022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지난해 9월 이후에만 8%나 상승한 셈이다. 달러당 원화 환율은 1460원대로 치솟은 상태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강력한 이민정책과 고관세 등에 관한 행정명령 등 집권 1기 때보다 더 강해진 트럼피즘에 대한 기대효과 탓도 크다. 미국의 12월 신규 고용은 25만 명을 넘어서는 등 초강세다. 물가보다 고용을 중시하겠다는 미 연준의 입장을 고려하면 금리 인하조차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미국 장기금리는 이달 초에만 4.7%나 올랐다. 8개월 사이 최고 수준이다. 미국의 고금리가 해외 투자자금을 끌어들인2025.01.13 17:39
올해 설 연휴는 주말과 임시공휴일을 합치면 6일간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 관광을 활성화하고 침체한 내수를 살린다는 취지에서다. 휴일을 하루 늘리면 대체로 소비지출도 함께 늘어나기 마련이다. 현대경제연구원에서 추산한 대체공휴일 하루 소비 효과는 2023년 기준 2조4000억원 정도다. 취업자 2809만 명이 하루 쉬면서 8만원을 소비하는 경우를 가정한 수치다. 음식점과 숙박업소 9000억원, 운송 서비스 6300억원, 예술·스포츠 분야에 6100억원 등이다. 임시공휴일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유행 시기인 2015년 8월 14일 부활한 후 7번째를 맞는다. 2016년 어린이날 다음 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고, 2017년에는 10월 2일 징검다리2025.01.12 16:04
지난해 우리나라 살림은 역대 세 번째 적자를 기록했다. 경기 침체로 세금이 덜 걷힌 데다 정부 지출은 늘어난 결과다. 총수입은 542조원으로 전년보다 12조8000억원 늘어난 반면 총지출은 570조1000억원으로 21조5000억원이나 증가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 재정수지는 28조1000억원 적자다. 통합 재정수지에서 사회보장성기금 수지 흑자를 뺀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81조3000억원이다. 올해 상황도 비슷하다. 탄핵 정국으로 가계소비는 물론 기업의 투자심리도 위축된 상태다. 정부는 올해 예산의 70%를 상반기에 집행하고 추가 경정예산 편성도 검토 중이다. 해외 8개 투자은행의 올 한국 경제성장률 평균 전망치는 1.7%다. 한 달 만에2025.01.12 15:55
한국은행의 새해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시장의 관심은 기준금리 인하 폭과 속도다. 빠르게 식고 있는 경기를 살리려면 완화적 통화정책이 절실하다. 그렇다고 인플레이션 우려로 금리 인하 속도 조절에 나선 미국과의 금리 격차도 무시하기 힘들다. 한·미 간 금리차가 확대되면 환율 추가 상승과 수입물가 급등에 따른 국내 경기 침체를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국내외 정치 불안이 시장에 미칠 영향도 변수다.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둔 미국의 국채 수익률은 폭등세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인 4.7%를 눈앞에 두고 있다. 장기금리 기준인 30년물 채권 수익률은 4.9%를 넘어섰다. 역시 1년 2개월 만2025.01.08 18:02
미국이 새 해양정책을 본격 추진할 태세다. 트럼프의 파나마 운하에 대한 통제력 확보나 그린란드 매입 발언은 지구촌을 충격에 빠트리고 있을 정도다. 캐나다에 대해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면 세금 등 여러 가지 혜택을 볼 것이라고 한 트럼프의 작심 발언도 같은 맥락이다. 나아가 한국 등 우방국과의 조선업 협력을 통한 해상 지배권 강화도 시도 중이다. 미국의 새 해양정책 구상의 목표는 러시아와 중국을 견제하는 것이다. 트럼프는 지난달 22일 파나마 운하에 대한 통제권을 다시 확보하겠다고 밝혀 파문을 일으켰다. 태평양과 대서양을 연결하는 파나마 운하는 세계 해상운송의 6%를 차지하는 길목이다. 아시아에서 미국 동부로 가는 물2025.01.08 17:57
세계 각국의 연초 관심사는 트럼프 차기 미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이다. 멕시코를 비롯한 각국 정상은 트럼프의 사저인 마러라고를 찾는 등 국익 외교를 펼치고 있다. 20일 출범 직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이는 정책 우선순위와 추진 속도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이시바 일본 총리도 트럼프 취임식 참석차 미국을 방문하고 양국 정상회담도 추진 중이다. 심지어 관세 폭탄 대상국인 중국조차 트럼프 취임식 초대장을 받아 들었다.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 정국 등으로 정상외교를 할 수 없는 한국과 대조적이다. 정상 간 외교는 한 번 형성되면 바꾸기 쉽지 않다는 게 특징이다. 특히 개별 협상을 선호하는 트럼프의 성향으로 보면 한국과의 대2025.01.07 17:49
63빌딩을 건설했던 도급순위 58위의 중견업체인 신동아건설이 결국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기업 재무구조 개선작업에서 벗어난 지 5년 2개월 만이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이후 사그라들었던 부동산 부도 공포가 되살아날 수밖에 없는 분위기다. 신동아건설의 부도가 다른 중견 건설사로 전이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공동으로 짓는 아파트 단지의 경우 다른 시공사들이 나머지 사업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 지난해 부도가 난 건설업체는 30여 곳이다. 2019년 이후 최대치다. 1년 전의 21곳에 비해서도 9곳 늘어났다. 건설업 부도의 83%는 지방 소재 건설사다. 지방 건설사의 경우 자금력과 경쟁력이 비교적 약한 편이다. 지역별로는 부산의2025.01.07 17:47
지난해 4분기 기준 원·달러 평균환율은 1396.84원이다. 2009년 1분기의 1415.22원 이후 15년 만의 최고치다. 12월 평균환율은 1434.42원으로 직전 최고치인 2022년 10월의 1426.66원을 갈아치웠다. 12월 30일에는 달러당 1474.10원까지 치솟으며 외환시장 불안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지난해 연간 평균환율도 1363.98원으로 1년 전보다 60원가량 높은 수준이다. 원화 가치 하락은 미국 경제의 호조와 국내 정치 불안의 복합적인 결과물이다. 당국도 외환시장 개입을 줄일 수밖에 없는 구조다. 추락하는 원화 가치를 인위적으로 막기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외화보유액은 4156억 달러로 한 달 전보다 2억1000만 달러나 늘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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