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08 16:05
기업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고 바람직한 기업지배구조 개선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상장사 이사회가 최고경영자(CEO) 승계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해야 한다는 가이드라인이 제시됐다.한국기업지배구조원(CGS)은 8일 ‘기업지배구조 모범규준’ 개정안을 발표하며 “국내 기업환경 및 자본시장의 변화와 국내외 지배구조 관련 제도 개선 동향을 반영해 바람직한 기업지배구조 개선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간 일부 대기업은 불투명한 경영권 승계 문제로 논란이 일면서 기업의 명성을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주가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해 기업가치를 훼손시키는 문제가 비일비재했기 때문이다.기업지배구조 모범규준은 1999년 상장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제정된 후 2003년 한 차례 개정을 거쳤다. 이번 모범규준은 13년 만에 발표되는 두 번째 개정안으로, 핵심은 CEO 승계에 관한 정책을 마련해 운영하라는 것이다. 특히 대기업에서 2~3세로의 승계가 진행되면서 지배구조 리스크가 부각될 수 있으므로 종합적이고 구체적인 승계 절차와 임원·후보자 교육 방안을 마련하도록 했다. CEO의 유고(有故)나 퇴임에 대비하라는 의미다. 등기·미등기 여부와 상관없이 주요 경영진의 개별 보수(보수 산정기준, 보수 내역, 실수령 보수, 주식매수선택권, 퇴직금 등)를 공시하라는 권고도 포함됐다.‘정부 및 관련 기관에 대한 권고사항’ 중 일부에 불과했던 기관투자자의 역할 강화를 명시적으로 주문한 점도 눈여겨봐야 한다. 개정안은 우선 기관투자자들이 투자기업에 대한 주주권 행사 관련 내부 규정을 제정해 공표하도록 하고, 신의성실 원칙에 따라 주주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한 뒤 그 내역을 공시하라고 제안했다.이 밖에도 상장사들이 내부거래 및 자기거래에 관한 내부통제장치를 마련하고 주총 안건별 찬반비율 및 표결 결과를 공개할 것을 권고했다.감사기구를 보좌하고 실무를 담당하는 내부 감사부서를 설치하고, 공정거래 관련 정책을 마련해 근로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라는 촉구도 담겨 있다.한국기업지배구조2016.05.24 14:00
기업지배구조 모범규준 개정안이 현행 상법 및 자본시장법과 충돌되거나 법률에 없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24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한 ‘기업지배구조 모범규준 강화와 기업경영’설명회에서 곽관훈 선문대학교 교수는 ‘기업지배구조 모범규준, 연성규범인가?’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곽 교수는 "기업지배구조 모범규준은 법률은 아니지만 사실상 구속력을 갖는 연성규범"이라며 "연성규범은 입법절차를 거친 법률과 충돌되거나 법률에 없는 새로운 의무를 부과하여서는 안된다"고 설명했다.곽 교수는 "영국이나 일본의 지배구조코드는 법률과 충돌되는 내용이 없는 것에 비해 우리나라 기업지배구조 모범규준 개정안은 법률에 없는 새로운 의무를 부과하는 등 많은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며 "영국과 일본 및 OECD의 지배구조코드는 모든 기업에게 적합한 하나의 지배구조는 없다는 전제 하에 기업이 스스로 지배구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신석훈 한국경제연구원 기업연구실장은 ‘기업지배구조 모범규준 개정안이 기업경영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발표에서 "기업지배구조 모범규준 개정안은 지배주주와 이사회의 권한을 억제하는 지배구조가 가장 바람직한 지배구조라는 전제 하에 소수주주의 권한을 강화하고 지배주주와 이사회의 권한을 억제하는 각종 규칙을 구체적으로 나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신 실장은 "그러나 이 전제는 소유분산 지배구조를 가진 기업이 많은 영미 국가를 모델로 한 것으로 한국 실정에 맞지 않을뿐 아니라 미국에서조차 회사의 장기적 성장보다는 단기적 시세차익에만 관심이 있는 일부 주주의 권한만 강화시킬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날 설명회에는 상장회사 주주총회 및 IR 담당자 100여명이 참석했고 전경련은 설명회 참석자를 비롯한 상장회사의 의견을 수렴하여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 이달말까지 전달할 예정이다.2016.05.16 11:07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상장회사에게 부담이 될 기업지배구조 모범규준 개정(안)의 문제점을 설명하고 개정안에 대한 상장회사의 의견을 수렴하는 설명회를 개최한다. 전경련은 오는 24일 오후 2시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 3층 에메랄드룸에서 국내 상장회사 주주총회 담당자를 대상으로 기업지배구조 모범규준 강화와 기업경영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기업지배구조 모범규준 개정(안)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지난 4월 18일 정책토론회에서 발표했는데 1999년 최초 제정된 후 2003년 1차 개정됐고 이번이 2차 개정(안)이다.기업지배구조 모범규준은 상장회사에게 상법ㆍ자본시장법 이상의 의무를 요구하는데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기업지배구조 모범규준에 따라 매년 상장회사 중 지배구조 우수기업을 발표해왔다. 상장회사는 기업지배구조 모범규준을 사실상 법률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경련 측은 설명했다.기업지배구조 모범규준의 이행주체는 상장회사이며 이번 개정안에는 기관투자자에게 상장회사 보유주식에 대한 의결권 행사내역을 공시하게 하는 스튜어드십 코드까지 포함하고 있다. 현재 스튜어드십 코드는 금융위가 도입여부를 검토 중이다.2016.04.29 08:47
NH투자증권은 29일 삼성에스디에스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컨센서스를 충족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삼성SDS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7,450억원(-9%, y-y)과 1,245억원(-5%, y-y)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당사 추정치 및 낮춰진 시장 컨센서스를 충족하는 수준이다. 또 유형자산처분이익(500억원, 역삼동 빌딩 매각) 인식으로 세전이익은 예상을 상회(1,884억원, 34% y-y)했다. IT서비스(1조1125억원, -12% y-y)는 경기침체에 따른 매출 부진 지속했다. 물류BPO(6,200억원,-4% y-y)도 국제운임 인하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하지만, 표준화, 내재화, 효율화 등을 통한 구조적 원가개선으로 상대적으로 저마진인 물류BPO 매출비중 확대에 불구하고, 7.1% 영업이익률 시현(0.3%p y-y)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 속도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IT서비스의 모바일 및 리테일 분야에 특화된 솔루션 사업 확대, 물류BPO의 북미 및 유럽 판매물류 비중 확대(현재 30%→연말 60%) 등을 통해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 가속화가 기대된다. 이에 따라 2016년 매출액 8조1786억원(4% y-y),영업이익 6065억원(3% y-y)으로 전망된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S의 주가는 지난 1월 29일 이재용 부회장 지분 2.1% 처분 이후 지속된 약세로 공모가(19만원) 하회하고 있으나, 현재 실적전망 및 밸류에이션(2016년 PER 25.5배, PBR 2.6배)하에서 당분간 상황개선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결국, 현시점에서 주가반등 위해 (1)1.9조원 순현금 활용한 사업 M&A 실행, 또는 (2)기업분할과 같은 ‘일련의 지배구조 개편 첫단계’ 가 필요하다"고 말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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