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27 00:10
한비자에 나오는 얘기다.“아이들이 모여서 놀고 있었다. 아이들은 먼지로 밥을 짓고, 흙탕물로 국물을 만들었다. 나뭇조각을 주워 와서 고기를 삼았다. 아이들은 그 밥과 국, 고기를 맛있게 냠냠하며 놀았다.” “…그러다가 날이 저물었다. 아이들은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 집에 가서 밥을 다시 먹고 있었다. 흙이나 구정물, 나뭇조각이 식사를 대용할 수는 없었다. 그것은 소꿉장난일 뿐이었다.”당대의 사상가인 한비자가 이유 없이 아이들 소꿉장난을 논했을 리는 없다. 정치를 빗대서 한 말이었다. 한비자는 이렇게 말했다. “정치도 마찬가지다. 옛날부터 내려오는 것을 찬양한다고 정치가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선왕의 업적을 아무리 자2020.09.26 00:10
코로나 때문에 결혼을 늦추는 예비부부가 늘어나고 있다. 그 바람에 지난 7월 혼인 건수가 사상 최저로 줄었다는 소식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7월 혼인 건수는 1만7080건으로 작년 7월의 1만9178건보다 10.9%, 2098건이 감소했다고 했다. 2009년 7월 12.5%가 줄어든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었다는 것이다. 결혼을 늦추면, ‘인구의 자연감소 현상’은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유명인사의 결혼식 연기 사실이 보도되고 있다. 프로야구 선수 출신 해설위원 양준혁이 늦장가를 드나 했더니 연기되었다고 했다. 그룹 신화 멤버 전진도 이달 중 결혼식 날짜를 잡았다가 연기했다는 보도다. 연기된 일정과 장소는 ‘비공개’라고 했다. 정부까지2020.09.25 00:10
작년 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자력갱생(自力更生)’을 25번이나 강조했다. “자력갱생의 기치 높이 사회주의 건설을 더욱 줄기차게 전진시켜나감으로써 제재로 우리를 굴복시킬 수 있다고 혈안이 되어 오판하는 적대세력에게 심각한 타격을 주어야 한다”고 했다. 이후 북한 전역에서 ‘자력갱생 결의대회’가 잇따라 열렸다. 노동신문은 강원도, 평양시, 평안북도, 황해남도, 황해북도, 자강도, 남포시, 평안남도, 함경북도, 량강도, 라선시 등에서 열린 결의대회를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었다. ‘자력갱생’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먹을거리’가 중요하지 않을 수 없다. 노동신문은 “인민들의 식량2020.09.24 00:10
▲문재인 대통령=정부가 추석 전에 많은 국민에게 지원금을 드릴 수 있게 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국회가 이번에 최단 시일 안에 여야 합의로 추경을 통과시킨 것이 의미 있다. 앞으로 국회에서 협치가 지속되기 바란다. (23일 참모진과 만난 자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이번 추경은 응급상황에 처한 분들을 구할 심폐소생술이 되어야 한다. 국민들께서 신속하게 지원을 받으실 수 있도록 관계부처는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달라. (23일 임시국무회의)▲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우리 의회 사상 최단기간에 그것도 여야 합의로 추경안이 처리되었다. 집행도 최단기간에 이루어져서 힘든 국민에게 작은 위안이나마 드리길 바란다. (23일 최고위2020.09.23 09:12
테슬라가 배터리데이에서 자체 생산 내재화 모델 후보를 첫 공개했다. 테슬라는 23일 미국 실리콘밸리 프리몬트 공장 주차장에서 주주총회 겸 배터리 데이를 진행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자동차 극장 형태로 배터리데이를 진행한 것이다. 뉴욕증시의 애널리스트들이 이날 가장 주목한 것은 테슬라의 자체 배터리 생산 여부였다. 독자 배터리 생태계 구축에 전념하겠다는 발표는 없었지만 배터리 내재화에 대한 상당히 구체적인 비전을 밝혔다. 내재화에 실을 새로운 배터리 사양도 제시했다.이날 행사는 1부 주총 과 2부 배터리 데이로 구성했다. 주총에서는 실적 보고 그리고 배터리 데이에서는 테슬라의 향후 계획이 발표됐다. 이 자리2020.09.23 00:10
박근혜 정부가 담뱃값을 무려 80%나 올렸던 당시, 여당이던 새누리당 쪽에서 나온 얘기가 있었다. 노년층을 위한 ‘저가 담배’다. 새누리당은 “원내대표가 담뱃값 인상에 따른 보완책으로 노년층을 위한 저가 담배를 고려해 볼 것을 제안했다”고 밝히고 있었다. 야당도 질 수 없었다. 당시 새정치민주연합은 “담뱃세 인상이 사실상 저소득층에 대한 추가 과세가 되고 있다”고 성토하면서 “봉초 담배에 한해 세금을 일부 감면하면 저소득층도 저렴하게 담배를 살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며 관련 법안을 내겠다고 강조하고 있었다. ‘봉초 담배’는 ‘골초들이 직접 말아서 피우는 담배’로, 서구권에서는 많이 애용되는 담배라고 했다.2020.09.22 07:31
한국 제약바이오업체가 만은 코로나 진단키트가 엉터리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 소식 이후 뉴욕증시에서는 코로나 관련 제약바이오 업체들에 대한 검증이 이루어지고 있다. ㅣ 21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메릴랜드 주의 유력 일간지 ‘볼티모어 선’은 한국 제약바이오 업체로 부터 들여온 코로나 진단 키트가 엉터리라고 보도했다.‘볼티모어 선’은이 보도에서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가 대량 수입한 한국산 진단키트에 신뢰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폭로했다. 이 신문은 메릴랜드대학 연구소, 잇따른 가짜 확진 판정에 화제의 한국산 진단키트 사용 중단”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메릴랜드대 볼티모어캠퍼스의 연구소에서 (한국2020.09.22 00:10
올해도 대기업들이 추석을 앞두고 중소 협력업체에게 납품대금 등을 앞당겨서 지급하고 있다. 대금을 ‘조기 지급’하는 이유는 쉽다. 협력업체들의 경영을 안정적으로 지원, ‘상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그 ‘조기 지급’ 규모가 간단치 않다.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은 자그마치 ‘조’를 넘고 있다. ▲롯데 6000억 원 ▲현대백화점 5225억 원 ▲CJ 3700억 원 ▲신세계 1900억 원 ▲SK하이닉스 1500억 원 ▲GS리테일 1300억 원 ▲현대중공업 1100억 원 등이라고 발표하고 있다. ‘조기 지급’ 계획은 아마도 계속 발표될 것이다. 어쩌면 ‘눈치’ 때문이다. 대기업들은 1차 협력업체뿐 아니라 2, 3차 협력업체의 자금사정까지 알2020.09.21 00:10
이명박 정부는 2010년 연초 ‘국가고용전략회의’를 열고, 고용정책방향을 마련했다. 그 정책방향 가운데 ‘고용의 날’이 포함되어 있었다. 매년 11월 11일을 ‘고용의 날’로 정하고, ‘고용창출 100대 기업’을 선정해서 공표하겠다고 발표했었다. 그러나 ‘고용의 날’은 첫해부터 기념식조차 열리지 않았다. 주요 20개국(G20) 행사 때문에 흐지부지되고 만 것이다.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일 수 있는 G20 행사가 ‘고용’보다 더 중요했던 셈이다. ‘고용의 날’은 결국 없는 날이 되었다. 이후 국민은 ‘고용의 날’ 행사가 열렸다는 소식을 들어보지 못했다. 이명박 정부는 일자리를 “가장 좋은 복지”라고 했다. 정부부처인 노동부의2020.09.19 00:10
1년쯤 전인 작년 10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비만의 막중한 부담-예방경제학’이라는 자료를 내놓았다. 자료를 인용한 당시 보도에 따르면, 비만과 과체중 때문에 OECD 회원국의 국내총생산(GDP)이 2020년부터 2050년까지 평균 3.3% 줄어들 것으로 추산되고 있었다. OECD는 멕시코의 경우 GDP가 5.3%나 깎이고 미국은 4.4%, 주요 20개국(G20) 국가는 3.5%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이보다 적은 2.4%의 GDP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보고서였다. 그런데, 코로나 바이러스는 인간의 체중까지 늘어나게 만들고 있다. ‘알바천국’이 회원 824명에게 ‘코로나19 이후 건강관리’를 주제로 설문한 결과, 52.1%가2020.09.17 05:43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제로금리를 오는 2023년까지 이어 가기로 했다. 미국의 금융통화정책을 계속 완화적으로 끌고 가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다. 2023년까지 제로금리 유지 시사 에도 뉴욕증시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기술주가 많이 포진한 나스닥지수는 오히려 큰 폭으로 떨어졌다.왜일까? 제로금리와 평균 물가관리제 이외에 새로운 한방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그보다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 중에서도 화웨이에 이은 텐센트 때리기로 기술주들이 움츠러들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연준의 통화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6일(현지시각) 회의 후 발표한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현 0.00~0.22020.09.16 04:3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원격 비즈니스 등 비대면이 일상화된 가운데 해킹 위험도 늘고 있어, 사이버 보안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매출 100대 기업의 88.4%가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고, 2.9%는 ‘곧 시행 예정’인 것으로 조사되는 등 대부분의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진행 중이다. 각 기업들이 준비해 오던 스마트오피스를 코로나19가 앞당긴 셈이다. 원격 비즈니스가 늘어나면서 이와비례해 사이버 해킹과 공격 또한 증가하고 있다. 세계 지역에서 코로나19와 관련된 공격량도 늘어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관련 정보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발병 국가에서 성공 확률이 높은2020.09.15 00:10
2018년 연말 무렵, 미국에서 희한한 ‘장난감’이 등장했다는 소식이 있었다. ‘멕시코 국경장벽’을 본뜬 ‘블록 쌓기 장난감’이다. 장난감의 이름은 ‘장벽을 세워라(Build The Wall)’였다. ‘킵 앤드 베어’라는 업체가 만들었다는 이 장난감세트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부터 외쳐온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라는 구호의 앞 글자를 딴 ‘MAGA’와, ‘장벽을 세워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고 했다.이 업체는 홈페이지를 통해 “중미 이민자 무리 1만여 명이 멕시코를 건너 텍사스주 엘패소를 향해 걸어오고 있다”며 “국가 안보를 위해 우리는 아무나, 모두가 국경을 넘어오게 허락할 수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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