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16 10:37
미국에서 전통적으로 퍼스트레이디는 국민적 사랑을 받아왔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통령보다는 영부인의 지지율이 대체로 높게 나온다. 질 바이든 여사 이전에 5명의 퍼스트레이디가 백악관에 있을 때 평균 지지율을 보면 바버라 부시(조지 H. W. 부시 부인) 83.5%, 힐러리 클린턴 52.5%, 로라 부시 (조지 W. 부시 부인) 71.5%, 미셸 오바마 65%, 멜라니아 트럼프 42.5%로 나타났다. 멜라니아는 지난 2021년 1월 백악관을 떠나기 직전에 CNN과 여론조사 기관 SSRS가 실시한 조사에서 4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는 그 당시까지 역대 퍼스트레이디 중에서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CNN은 “리처드 닉슨부터 버락 오바마에 이르기까지 임기를 마칠2024.06.13 02:30
현대 경제학에서 거시 경제정책의 목표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물가와 고용을 동시에 균형적으로 안정시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물가와 고용은 그 속성 상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인다. 물가를 잡으면 고용은 무너진다. 반대로 고용을 늘리면 물가가 무너진다. 사냥꾼을 만난 토끼 두 마리가 서로 합의하지 않아도 본능적으로 다른 쪽으로 달아나는 흡사하다. 경제학을 가리켜 흔히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아내는 학문"이라고 말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미국 연준은 2022년 3월부터 기준금리를 인상해왔다. 금리를 올린 이유는 물론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한 것이었다. 금리를 올리면 돈을 빌린 사람들의 금융 부담이 커2024.06.12 07:17
불법 공매도를 뿌리 뽑기 위한 금융당국의 의지가 강력하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0일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토론회에서 "개인·기관·외국인 투자자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제도 개선 최종안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를 뒷받침할 만한 점검 시스템도 마련해 내년 3월에는 선보일 것을 공언했다. 이복현 원장이 공매도 등 자본시장 관련 이슈로 개인투자자를 만나는 건 지난 3월 13일, 4월 25일 이후 벌써 세 번째다. 불법 공매도는 늘 증권시장의 공정성과 신뢰를 위협하는 주요한 문제 중 하나로 지목돼 왔다. 이는 합법적인 투자 전략으로서의 공매도와 달리, 시장 질2024.06.10 09:27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이해하려면 그의 일거수일투족과 함께 그의 가정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트럼프 주변에선 지금 조선 시대 사극과 같은 ‘트럼프 왕국 드라마’가 전개되고 있다. 왕과 가족, 친인척과 측근들이 얽혀 궁중 암투가 벌어지듯이 세계 민주주의를 선도해온 미국에서 21세기판 왕정 드라마가 펼쳐지고 있다.트럼프는 이번 대선에서 승리해도 그가 이미 한 번 대통령을 지냈기에 그의 임기는 4년 단임으로 끝난다. 그런 트럼프가 대선 승리를 눈앞에 두고 가장 원하는 게 무엇일까? 뉴스위크 최신 호는 ‘트럼프 왕국(Trump Dynasty) 건설’이라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트럼프는 가족 중 한2024.06.07 10:38
미국 뉴욕증시에서 투자자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단어는 '힌덴부르크(Hindenburg)'다. 힌덴부르크는 인류 역사상 가장 호화스러운 비행선의 이름이었다. 독일의 체펠린 회사가 1931년부터 1936년까지 5년에 걸쳐 설계·제작한 비행선이다. 정식 명칭은 LZ 129이다. 힌덴부르크라는 이름은 독일 바이마르 공화국의 대통령이었던 파울 폰 힌덴부르크(Paul von Hindenburg)에서 따왔다. 이 비행선은 길이 245m로 당시로는 최대 규모였다. 히틀러의 지원을 받아 완성되었다. 꼬리 날개에 나치 깃발이 선명히 그려져 있었다. 비행선의 내부에는 고급 식당과 라운지, 도서실, 산책용 통로가 있었다. 그랜드피아노까지 갖춘 인류 역사상 최고의 초호화 비2024.06.04 15:52
윈도가 등장하며 퍼스널 컴퓨터(PC)가 대중화됐고, 아이폰이 등장하며 전화기의 정의가 바뀌었듯이 챗GPT의 등장으로 인공지능(AI)의 활용이 산업군을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 챗GPT는 까다로운 질문에 대해 때론 인간보다 더 똑똑하게 답변하고, 정리하고, 요약까지 해준다. 최근에는 스스로 작곡도 하고 그림도 그리더니 챗GPT-4o에 이르러서는 AI끼리 서로 대화를 주고받으며 농담도 한다. 이제 수년 내로 SF영화에서 봤던 것처럼 진짜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AI 비서, AI 로봇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런 AI의 발전이 꼭 낙관적으로만 흐르지는 않는다. 노벨이 화약을 발명했을 때 전쟁 무기로의 사용을 염두에 두2024.06.03 10:36
올해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줄곧 밀리고 있다. 바이든이 역전극을 노리고 있지만, 그에게 악재가 쌓여가고 있다. 그중의 하나가 미국 유권자의 현 경제 상황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다. 한마디로 경제가 좋은데도 나쁘다고 느낀다. 이런 현상을 ‘바이브세션(vibecession)’이라고 한다.바이브세션은 실제 경제 상황과 상관없이 '분위기(vibe)'에 따라 경기침체(recession) 쪽으로 인식이 기우는 현상을 뜻한다. 최근 영국 가디언지가 미국 여론조사기관인 해리스폴을 통해 지난 5월 10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성인 2119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미국인 응답자 72%가 미국의 인2024.05.30 13:23
라이칭더가 대만의 새 총통으로 취임했다. 라이칭더의 인사가 주목을 끌고 있다. 첫 내각을 구성하면서 반도체 기업인을 경제부 장관으로 발탁했다. 그 주인공은 탑코 사이언티픽의 창업자 궈즈후이(郭智輝)다. 대만의 경제부는 우리나라의 기획재정부 같은 곳이다. 나라 경제를 총괄하는 경제사령탑에 반도체 전문가를 임명한 것은 전 세계를 통틀어 유례가 없다. 대만의 반도체 굴기 의지를 잘 보여주는 한 단면이다. 궈즈후이는 대만 최고 명문인 국립 타이베이대학 출신이다. 한평생 반도체 사업을 해왔다. 그가 창업한 탑코 사이언티픽은 TSMC의 하청업체다. 우리나라의 총리실 격인 대만 행정원은 그의 경제부 장관 인선에 대해 "궈즈후이2024.05.28 17:22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7일 방한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양국 경제와 외교안보 현안을 놓고 논의했다. 회담 이후 윤 대통령의 특별한 발표는 없었다. 다만,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브리핑을 통해 한국과 중국 양국이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논의를 8년 만에 재개하기로 합의한 내용을 발표했다. 이에 앞서 지난 23일 윤 대통령은 “반도체가 민생”이라며 “금융·인프라·연구개발(R&D) 분야는 물론 중소·중견기업까지 아우르는 26조원 규모의 반도체 산업 종합지원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2차 경제이슈점검회의를 열고2024.05.26 15:1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월 대선을 겨냥해 중국 때리기 경쟁을 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4일(현지 시간) 중국의 과잉생산과 불공정 무역 관행을 구실 삼아 전기차(25%→100%), 철강·알루미늄(0∼7.5%→25%), 반도체(25%→50%), 태양광 전지(25%→50%) 등에 대한 관세 인상 방침을 밝혔다. 이 발표가 나오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 걸음 더 나갔다. 트럼프는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중국산 자동차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던 기존 입장을 바꿔 이를 200%로 올리겠다고 했다. 트럼프는 또 모든 중국산 제품에 60%의 관세를 부과하고, 다른 나라 수입품에 10%의 ‘보편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했다. 이번 대선2024.05.24 11:00
일본 소프트뱅크가 AI에 무려 90조원을 투자한다. AI 인공지능 분야에서 선두로 치고 나가겠다는 손정의의 큰 그림이다. 일본의 메이저 경제 언론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는 소프트뱅크가 AI용 반도체 개발·제조를 비롯해 데이터센터와 로봇, 전력발전 분야까지 사업을 확대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투자액은 최대 10조엔이다. 우리 돈 약 90조원이다. 다.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는 손정의 회장이 그동안 내세워 온 ‘AI(인공지능) 혁명’이 마침내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대서특필했다. 일본 정부도 손정의의 AI 프로젝트를 적극 거드는 분위기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소프트뱅크가 AI 개발을 위한 슈퍼컴퓨터를 정비하는 데 최대 421억엔2024.05.23 11:35
중국 베이징의 천안문 광장에는 마오쩌둥의 초대형 초상화가 걸려있다. 마오쩌둥은 오늘날의 중국을 세운 국부다. 마오는 1956년 농촌 현지 지도를 나갔다가 마침 참새가 벼를 쪼아 먹는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당시 중국은 식량 사정이 좋지 않았다. 먹을거리가 부족해 굶어 죽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었다. 연이은 흉작으로 고민하던 마오는 현지에서 "참새는 해로운 새"라고 한마디 내뱉었다. 중국어로는 이른바 "麻雀是害鸟"이다. 마오의 발언 직후 중국 공산당은 전국농업발전강요(全國農業發展綱要)라는 제목으로 중국의 농업발전을 위한 정강을 발표한다. 이 정강 지침 제27항이 그 유명한 제사해(除四害) 조항이다. 제사해란 4가지 해2024.05.22 08:06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저출생 문제는 국가 비상사태”라며 “저출생 극복을 위해 국가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며 저출생대응기획부(가칭)를 신설, 강력한 저출산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기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이 저출생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하이 타임(마지막 기회)’이라고도 했다. 저출생대응부 신설은 만시지탄이지만 절대 필요하다. 합계출산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최하위로 국가 소멸 얘기가 나올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서 꼭 출범시켜야 한다. 합계출산율은 여성이 가임연령(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말하는 것으로 2.1명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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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상호관세 20% 즉각 발효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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