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21 09:09
조직에서 이뤄지는 회의가 더 나아져야 한다. 그래야 조직은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 지금까지의 회의가 엉망진창인 노선을 달리고 있었다면 이제는 노선을 바꿔야 할 때이다. 노선을 바꾸기 위한 첫 번째 준비 과정이 바로 뒤를 돌아보는 것이다. 운전을 할 때 노선을 바꾸기 전에 백미러를 통해 뒤를 잘 살피는 것과 같다. 우리의 대화가 어떤 모습이었는지, 우리가 왜 노선을 바꾸려고 하는지를 가장 먼저 알아야 한다. 회의가 엉망진창인 이유는 사람들이 회의에 대해 가지고 있는 오해 때문이다. 첫 번째 오해는 일주일에 한번 모이는 주간회의 같은 정기 회의체는 필요하다고 여기는 것이다. 뚜렷한 목적, 목표, 안건 없이 관습에 의해 진2022.09.14 10:16
'성장'에 대해 얘기하면 사람들은 흔히 개인의 성장이나 조직의 성장을 자연스럽게 떠올린다. 일하면서 내가 얼마나 성장하고 있는지, 내가 속해 있는 조직이 계속해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지는 모두의 관심사이다. 하지만 그 사이의 연결고리가 빠져 있다. 개인의 성장과 조직의 성장을 연결하는 것은 무엇인가? 바로, 팀의 성장이다.팀은 어떻게 성장하는가? 성장하는 개인이 모이면 자연스럽게 팀은 성장하는 것인가? 성장하는 조직 안에 있는 수많은 팀은 자연스럽게 성장하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 개인과 조직의 성장과 팀의 성장은 깊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지만 팀의 성장은 엄연히 개별적이고 독립적인 영역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일2022.09.07 08:31
모든 조직에 항상 부족한 세 가지가 있다. 시간, 사람, 자원이다. 스타트업 같은 작은 조직부터 대기업 같은 큰 조직까지예외는 없다. 하지만 비즈니스에 핑계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성과를 달성해야 하는 것이 비즈니스이다. 결핍 속에서도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바로, 실행력이다. 어떤상황을 마주해도 넘어지지 않고, 넘어서는 것이 필요하다. 넘어지더라도포기하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 넘어질 때도 뒤로 넘어지기 보다, 앞으로넘어지는 것이 필요하다. 실행력이 높은 조직의 공통점을 살펴보면 신념과 집념을 가진 구성원들로 가득하다. 신념이란 자신이 하는 일이 가치 있다고 믿는 것이다. 집념이란 그 가치를2022.08.24 08:20
회의 문화는 과거부터 조직의 골칫거리이다. 수많은 조사 통계들을 살펴보면 결과는 항상 일관되었다. 회의를 시간 낭비라고 인식하는 직원들, 회의를 업무 저해 요소로 꼽는 직원들이 과반수를 넘는 경우가 허다하다. 우리의 회의는 쓸모를 잊어버린 것이다. 수많은 기업이 과거부터 회의 문화 개선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지만 안타까운 사실은 우리의 회의 문화가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집단지성을 발현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회의이다. 회의의 쓸모를 되찾아야 한다. 회의 문화를 바꾸지 못하는 기업은 대부분 관습이 되어버린 '회의'에 '회의감'을 느끼지 않는다. 무엇보다 정보를 가장 효과적으로 공유하는 수단을 회2022.08.10 08:49
우리는 손 안의 디바이스를 통해 세계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을 알 수 있다. 제레미 러프킨은 '공감의 시대'에서 우리가 알기를 원하든 아니든 이러한 동시대성을 살고 있음을 이야기 한다. 지구촌 어딘가에서 일어나고 있는 자연재해, 이것은 우리에게 아무 상관도 없는 일일까? 이는 기후상승으로 인해 지구인 모두가 겪는 일이 되고 있다. 2022년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출품작인 '레전드(Legend)'에서 감독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은 '당신의 모든 발걸음마다 탄소를 줄이라'고 말한다. ESG 경영은 이렇게 일상에서 시대적 공감을 깊게 요구한다. 우리는 경영과 삶에 대한 기준과 자격이 높아진 시대로 전환이 되는 지점에 와 있다. 가장 중요한 것2022.06.29 08:52
한 가지 질문으로 시작을 해보려 합니다. '의견이많은 회의'는 좋은 회의인가요? 단순하게 생각한다면 '당연히 좋은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회의에서 중요한 것은 의견의 '양'이 아닙니다. '의견간의 교환'이 많은 것이 중요합니다. 의견은 많지만 그 의견이 한 명의 의견이라면 어떨까요? 그건 회의가 아니라 설명회나 잔소리에 가깝습니다. 그렇다면, 의견은 많은데 정리되지 않은 의견이라면 어떨까요? 의견은 많지만 결국 회의는 길을 잃고 더 복잡해지기만 합니다. 이처럼 회의에서 중요한 것은 '의견'이 아니라 '의견 간의 교환'입니다. 그리고 회의 중에 일어나는 수많은 의견 교환 상황을 참여자들은 정확하게2022.06.22 08:32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메타버스, 에듀테크와 같은 신기술이 기업의 비즈니스 활동뿐만 아니라 기업 교육에도 많이 언급되고 있다. 에듀테크, 메타버스 AI, AR, VR… 과 같이 신기술을 말하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뭔가 기업 교육이 발전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이때 구분해야 할 것은 신기술은 기업 교육에 있어서 교육 수단에 변화를 주는 도구이지, 교육의 본질인 교육 콘텐츠의 퀄리티를 발전시키고, 교육자의 수준을 향상시키는 데에도 기여가 있는지 살펴보는 일이다. 똑같은 교보재를 사용하고 있는지, 교육자의 수준은 정체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자는 말이다. 신기술의 이름에 압도되어 본질적인 교육 가치에 대해 소홀해지고 있2022.06.15 08:48
처음 조직문화 업무를 맡고 나서는 '좋은 조직문화를 만들고 싶다'는 열망이 강했다. 문제는 좋은 조직문화가 무엇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이 없었다는 점이다. 막연하게 유명 IT회사들의 문화를 좋은 문화라고 생각했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기존에 가졌던 생각은 환상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절대적으로 좋은 문화보다는 우리 회사에 맞는 문화가 더 중요하다. 그렇다면 우리 회사에 맞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을 고려해야 할까? 외부 언론에 보도될 만큼 특색 있고 독특한 문화를 만들기 이전에, 기본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그런 면에서 지금부터 말하는 고려사항들은 최대치가 아닌 '이것만은 지키자'는 최소치에 관2022.06.08 10:37
'사람이 가지고 있는 것 중 무엇이 미래의 성과를 예측해 줄 수 있는가?' 이 질문은 오래전부터 여러 조직과 연구자들이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밝히고자 했던 주제 중 하나이다. 특히 기업 조직은 채용 장면에서 미래의 성과를 담보해 줄 수 있는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지금까지 꽤 다양한 시도를 하였다. 어느 회사는 입시 성적이 높은 학교를 졸업한 인재가 앞으로도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는 가정을 가지고 소위 'SKY 대학' 출신의 인재들을 대거 채용하였다. 또 지원자의 관상이 중요하다며 면접관 옆에 유명한 관상가를 두고 선발을 진행한 곳도 있었다. '역량(competence)'이라는 개념이 주목 받자 역량에서 비롯된 특정 행동을 관찰2022.06.01 08:30
사람들을 만나면 걱정하고 있는 현재의 일들, 고민되는 미래, 잊지 못하는 과거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일로 만난 사이라도, 그 직책이 높든 그렇지 않든 상관없이 어느새 친구처럼 회사 이야기, 가족 이야기,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눈다. 그렇게 이야기를 듣다 보면, 어떤 때에는 상대의 마음이 '아, 지금 이렇구나!'라는 순간의 깨달음으로 읽히기도 한다. 그때 내가 "지금 이렇다는 거죠?"라고 이야기 하면, 상대는 "어떻게 내 마음을 그렇게 잘 알아요?"라고 말한다. 어떤 사람은 그런 능력을 공감 능력이라고 말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직관적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알아채는 비범한 기술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나는 '마음 읽기'라고2022.05.25 09:20
2022년 4월 18일부터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가 전격 완화된 후 약 한달이 지나고 있다. 코로나19가 가져온 뉴노멀 라이프 스타일, 즉 비대면의 일상은 과연 그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인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연휴가 시작되자 6일 오전 T맵의 실시간 인기 행선지 1위는 에버랜드였다. 같은 시간 대 서울 잠실 롯데월드의 개장을 기다리는 문은 그야말로 '헬게이트'라는 별칭이 생길 정도로 붐볐다. 자유로운 이동과 만남의 방식에 대한 사람들의 갈망은 당분간 봇물 터지듯 분출될 것이다. 제레미 다이아몬드의 책 제목처럼, 비대면의 일상, 이것은 과연 '어제까지의 세계'였을까? 그러나 코로나19 이후의 라이프 스타일에 대해 전문가2022.05.18 09:11
일반적으로 국내 기업에서 팀장급 이상 리더의 남녀 성비(性比)는 80~90% 대(對) 10~20% 수준이다. 업종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전체 간부(직책자) 회의에 참석해보면 아예 여성이 없는 경우도 적지 않다. 기업 내부의 환경과 다르게 외부로 시선을 돌리면 흥미로운 점을 발견할 수 있다.회원 수가 1만7000여명 되는 국내 최대 팀장 커뮤니티의 회원 성비는 65:35 정도이다. 분명 기업 리더의 성비와는 다른 구성이다. 필자가 운영 중인 코칭 프로그램 신청자 중 여성비율이 훨씬 더 높다. 최근 진행했던 그룹 코칭 공개 교육의 수강생 전원이 여성이었으며, 필자가 코치로 역할하는 독서 모임 역시 남성보다 여성이 많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2022.05.11 08:47
대한민국 육군을 대표하는 훈련 중 하나로 '과학화전투훈련'이라는 것이 있다. 마일즈(MILES)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해 조성해 둔, 실제 전장과 유사한 환경 속에서 진행하는 전술 훈련이다. 필자가 참여했던 2010년만 해도 이미 실전을 방불케 하는 박력을 느낄 수 있었으니, 12년이 지난 지금은 분명 실제 전쟁에 한층 더 가까울 것이다.요즘도 그러는지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예전엔 이 훈련에 투입되는 부대는 구성원 모두가 미리 독도법과 화력지원요청, 무전기 사용 요령 등을 숙지하고선 전장에 투입됐다. 행정병이나 취사병은 물론 갓 전입한 신병도 예외가 없었다.군 경험이 짧거나 전투 기술 숙달이 덜된 병사에게도, 일반적으론 최소 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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