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31 15:59
아시아 최고 ESG 펀드는 지속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현지 자산운용사들조차 대부분 무시하던 일본 시장에 투자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야후 파이낸스 등 외신이 3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최소 자산 규모 2억 5,000만 달러를 보유한 ESG 펀드에 대한 데이터 집계에 따르면, 올해 아시아지역 최고 실적을 거둔 5개 펀드 중 4개가 일본에 집중 투자해 총 17% 이상의 수익률을 올렸다고 한다. 이는 전체적으로 아시아 ESG 펀드의 평균 상승률 1.1%와 일본 증시 토픽스 지수의 16% 수익률을 상회하는 수치이다. 일본 내 자산운용사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과 ESG 관행을 이유로 일반적으로 일본 국내시장 투자를 기피해 왔다. 그러나 국내 시2023.05.31 09:46
오늘날 반도체는 일상생활에 깊이 스며들어 산업·경제·정치·외교·안보의 전반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 ‘칩 전쟁(Chip War)’의 저자 크리스 밀러(Chris Miller) 교수는 국제정치·경제안보·외교사적 접근을 통해 최첨단 반도체가 패권 경쟁의 핵심 요소가 된다고 말했다. 이제 반도체는 반드시 확보해야 할 패권 전쟁의 전략 물자가 된 것이다. 인공지능 반도체가 탑재된 컴퓨팅 파워는 차세대 군사시스템의 질적 향상에 기여한다. 최근 지정학(地政學) 중심이었던 글로벌 패권이 ‘기정학(技政學·tech-politics)’ 중심으로 옮겨가면서 생성형 인공지능의 인기가 더해져 반도체 가치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여기에2023.05.24 21:39
국내 평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기관 가이던스'가 마련됐다. 객관적인 평가방법과 이해상충 방지 내용이 담겼다. 금융위원회는 정부, 한국거래소, 자본시장연구원의 지원으로 국내 주요 ESG 평가기관(한국ESG기준원, 한국ESG연구소, 서스틴베스트)이 자율규제로 ESG 평가기관 가이던스를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3개월 정도 유예기간을 거쳐 오는 9월부터 시행될 예정다. 정부는 우선 자율규제로 운영한 후 2025년 이후 법제화도 검토할 예정이다. ESG 평가는 기업의 환경, 사회, 지배구조의 비재무적 성과를 평가한다. 투자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하지만 ESG 평가 결과의 신뢰성과2023.05.24 08:45
휴일에 서울 인왕산 도성 성곽길을 따라 이어진 등산 코스에는 외국인들, 청년들이 줄을 잇는다. 유치원생 딸의 손을 잡고 하산하는 아버지, 지방에서 삼삼오오 올라온 베이비부머들도 서울 풍광을 맛보며 행복한 시간을 나누고 있다. 사직단으로부터 인왕산 정상을 오르면서, 서쪽으로는 인왕산 국사당과 선바위를 보고 동쪽으로는 백악과 응봉으로부터 내려오는 푸른 구릉과 그 사이에 자리 잡은 경복궁, 창덕궁, 동대문 등의 조감(鳥瞰)은 시공을 초월한 갤러리와 같다. 하산하여 들르게 되는 청와대, 삼청동, 송현동, 인사동 길에는 옛 시골 5일 장터와 같이 남녀노소가 모여 활기차다. 종로3가 피맛길 식당들도 은퇴한 실버들의 미팅2023.05.19 06:00
2023년 하반기에 불황이 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글로벌 경제 침체 극복이 비즈니스 리더들의 최우선 과제가 되었다. 당장 위기극복이 최선의 선택처럼 보이지만, 환경, 사회 및 거버넌스(ESG) 노력을 중단하거나 축소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모두에게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세계 4대 회계법인 중 하나인 KPMG의 최근 설문 조사에서 미국 CEO의 59%가 ESG 노력을 일시 중지하거나 축소해야 할 순간 앞에 놓여 있다고 반응했다.◇ESG 투자에 대한 인식 변화코로나 기간 임에도 불구하고 2021년 ESG 투자 총액은 32조 달러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2022년 ESG 투자 총액은 35조 달러로 전년 대비 8% 증가했다.환경, 사회, 지배 구조(ESG)와2023.05.17 08:40
지역사회공헌 인정제(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in the Community)는 지역사회의 비영리단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꾸준한 지역사회공헌 활동을 펼친 기업과 공공기관을 발굴해 그 공로를 지역사회가 인정해주는 제도이다. 세계적으로 기업과 기관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고 사회적 가치 실현을 통한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로 사회공헌 패러다임이 변화함에 따라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으로 지역 기반의 공유가치 창출을 위한 ‘지역사회공헌 인정제’를 시행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고 있어서 복지 관련 기관들에는 많이 알려져 있는데, 일반 기업에는 아직 다소 생소하다2023.05.10 08:41
인간의 삶에서 마음을 나누는 좋은 친구 관계가 중요하듯이 국가 간 든든한 동맹 구축은 국민의 안녕을 위한 최우선 전략이다. 최근 4차 산업혁명에 기반한 ESG 융합시대가 본격화되면서 국제적 질서에 나타나는 모종의 지각변동은 주시할 만하다. 올해 한·미 동맹 70주년을 기념해 우리 대통령의 바쁜 외교활동는 물론 일본에 대한 통 큰 양보와 미래를 위한 협업으로 전진하는 모든 행보가 파격적이다. 특히 ‘가치동맹’의 주춧돌 위에 안보동맹, 산업동맹, 과학기술동맹, 문화동맹, 정보동맹이라는 다섯 개의 기둥을 세워 종합적으로 지평을 넓혀 가는 전략은 미래를 향해 변모하려는 표명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전기차·신재생에너지 시대2023.05.08 14:00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탄소 포집 및 저장(CCS)과 같은 탄소 관리 기술을 강화해 기후 환경을 보호하자고 세계 각국에 호소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월 22일 백악관에서 화상으로 열린 ‘에너지 및 기후에 관한 주요경제국포럼 (MEF)’ 정상회의에서 탄소 관리 도전(Carbon Management Challenge)이라는 새로운 계획을 발표하고 세계 최대 경제국 지도자들의 협력과 참여를 촉구했다. 이 계획은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포집하고, 재활용하고, 저장하는 방법을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한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유엔의 녹색기후기금 (GCF)에 10억 달러(약 1조3200억 원)를 기부할 것이라고 밝2023.05.03 08:47
90대 중반 노모를 모시고 병원이나 식당 그리고 거리를 다니다 보면, 곧 닥칠 초고령사회를 위한 대비가 “아직 멀었구나” 하고 느끼게 된다. 인근 공원 벤치들도 부족하다. 여러 해 동안 ‘무장애환경(Barrier Free) 인증’ 심의에 참여해 오고 있지만, 고령자들에게 일상생활 현장은 생각보다 심각하다. 2025년이 되면 65세 이상 인구가 1000만 명을 돌파해 초고령사회(고령인구 20% 이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자의 기대수명(2018년 기준)은 평균 20.8년으로 남자는 85세, 여자는 88세이다. 앞으로 80대·90대 인구 비율이 급상승할 것이다. 그 대비책은 적정한 일거리 기회 제공이나 사회적 공동체 유지, 의료2023.04.26 08:49
2023년은 1973년 시작된 국토녹화(‘제1차 치산녹화 10개년 계획’)가 50주년을 맞는 해다. 광복 후 제1공화국(이승만 정부)은 1948년 식목일을 제정했다. 당시 정부는 여러모로 산림녹화를 시도했지만, 가정용 연료의 목재 비중이 80%에 달하는 이상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했다. 특히 1950~1953년 한국전쟁 과정에서 수많은 산림이 파괴되었으며, 이후에도 전후 복구와 난방을 위해 목재가 많이 필요해 그나마 남아있던 깊은 산의 나무들까지 벌목되었다. 1960년 이후 약 120억 그루의 나무를 심고 가꾸어 민둥산을 울창한 산림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울창한 산림이 주는 다양한 공익 기능은 현재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한다.2023.04.20 21:15
민주·한국 양대 노총은 고용노동부의 회계 관련 자료 제출 거부 노조를 대상으로 한 현장 조사 의지 표명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20일 뉴시스에 따르면 한상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노조가 마치 법을 어기며 활동하는 것으로 낙인찍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행정조사는) 고용부의 불법부당한 행정개입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미 자료비치 의무는 제대로 지켜지고 있으며 자료제출 요구에 대해서도 노조의 자주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이행했다”고 덧붙였다. 한 대변인은 “현장방문 관련 거부 입장을 명확히 하고, 21일 예정된 방문조사도 정중하게 거부할 것이다”며2023.04.20 12:55
유럽연합(EU)이 세계 최초로 ‘탄소세’를 물리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19일(이하 현지시간) 더힐에 따르면 EU 입법기구인 유럽의회는 EU 회원국들의 수입품목에 탄소세 형태의 관세를 새로 부과하는 내용의 법안을 찬성 487표, 반대 81표로 전날 가결했다. 이 법안은 오는 2030년까지 EU 지역의 탄소배출량을 지난 1990년대 대비 55% 이상 줄인다는 목표 아래 EU 회원국들이 철, 철강, 시멘트, 알루미늄, 비료 등의 품목을 들여올 때 이들 제품의 탄소 배출량에 비례해 관세를 물리도록 한 것이 골자다. 오는 2026년부터 시행에 들어가 오는 2034년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2023.04.19 08:32
ESG를 기반으로 한 세계 질서의 전환기에서 중국은 세계 2대 경제권에 세계 1위 무역대국으로 우뚝 서게 됐다. 그러나 이를 견제하려는 미국과의 갈등으로 국내외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 최근 중국의 2023 양회(兩會)가 주목받는 이유는 시진핑의 전면 집권체제가 완성되는 동시에 향후 1년간 중국의 정책 방향을 가늠하는 유일한 창구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시진핑 주석이 고집스럽게 주창한 ‘중국몽’이란 국가 ESG 시대에서 넥스트 ‘팍스 차이나(Pax China)’를 기대한 게 아닐까. 매년 3월 개최되는 양회란 중국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등 2개의 연례회의가 거의 같은 시기에 개최되는 최대의 정치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