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4 18:02
데이터센터는 인공지능(AI) 구동에 필요한 핵심 인프라다. 일본·대만·사우디아라비아 등이 데이터센터 유지에 공을 들이는 이유다. ‘데이터브리지 마켓리서치’ 자료를 보면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시장 규모는 2029년 4225억500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연평균 43.5%씩 성장한다는 계산이다. 특히 데이터 주권에 대한 인식 확산으로 최근 동남아 국가에서도 데이터센터 건설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닛케이가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의 데이터를 분석한 보도에서도 동남아 6개국의 데이터센터는 전력 소모량 기준으로 향후 3~5년 사이 4185MW(메가와트)로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의 1708MW 수준보다 145%나 증가하는 셈이다. 같은 기2024.07.24 17:58
한국산 화장품이 중국 시장을 넘어 미국·일본·유럽에서도 인기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아마존에서 한국산 화장품이 ‘톱5’ 중 4개를 휩쓸었을 정도다. 관세청 무역통계를 보면 상반기 화장품 수출액은 48억2000만 달러(약 6조6600억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8.1%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최대 실적을 올렸던 2021년 46억3000만 달러를 뛰어넘는 역대 최고치다. 올해 화장품 수출 100만 달러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미국과 일본 수출 비중이 늘고 있는 게 화장품 수출 시장의 최대 특징이다. 미국 수출액은 8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61.1%나 증가했다. 한국과 프랑스가 미국 시장 1위를 놓고 경쟁 중이다.2024.07.23 17:45
중국 경제가 2분기 4.7% 성장에 그치는 등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 부동산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돈을 풀고 있으나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급기야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격인 대출 우대금리(LPR)를 5개월 만에 인하했다.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인 5년 만기 LPR 금리를 3.85%로, 기업대출에 영향을 주는 1년 만기 금리를 3.35%로 0.1%p씩 내린 것이다. 유동성을 더 공급해 경기를 살리려는 의도로 보인다. 지난 2월 5년 만기 LPR을 연 4.2%에서 연 3.95%로 0.25%p 인하한 데 이은 조치다. LPR은 20개 시중은행의 최우량 고객 대출금리 평균치다. 중앙은행이 LPR을 공시하면 모든 금융회사가 대출에 참조한다. 시장에서 금리를 정하지 못하2024.07.23 17:42
대기업 취업자는 지난달 말 기준 311만5000명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4000명 늘어난 수치다. 증가 폭으로 보면 5년4개월 만에 가장 작다. 대기업 일자리는 좀처럼 줄지 않는다. 코로나19 기간에도 줄지 않았다. 특히 2022년 8월에는 27만1000명이나 늘었다. 비대면 업종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이 늘어난 결과다. 하지만 이후부터 증가 폭은 줄어드는 추세다. 전체 취업자에서 대기업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감소세다. 전체 취업자 2890만7000명 중 대기업 취업자 비중은 10.8%다. 지난 3월 11.1%를 찍은 후 하향 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가 줄어든 것이다. 미국(58%), 프랑스(47%), 영국(46%), 독2024.07.22 17:58
일본을 찾는 외국 관광객 수가 상반기 1777만7200명으로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66%나 늘어난 수치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3500만 명을 넘어 4000만 명 유치 목표 달성도 가능해 보인다. 외국 관광객이 소비한 돈도 3조9070억 엔으로 사상 최고다. 연말까지 8조 엔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일본관광국(JNTO)은 예상하고 있다. 관광 매출로 벌어들이는 외화가 자동차 수출 다음으로 많을 정도다. 일본 관광이 코로나19 이후 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엔화 약세 덕이다. 달러당 150엔 중반대로 하락한 엔화가 가격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도쿄·오사카·교토 등 3대 도시의 경우 관광 공해가 사회2024.07.22 17:56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차기 대선 후보직 사퇴로 대선 판도가 오리무중이다. 지난달 TV토론 이후 바이든 지지율이 계속 하락하자 민주당 내부에서 내린 결단으로 보인다. 대선 후보 공식 지명 절차만 남겨 놓은 상태에서 현직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포기한 것은 미 역사상 초유의 일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재선 포기로 단임 대통령으로 50여 년 정치 인생을 마무리하게 됐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원하는 후보는 해리스(59) 부통령이다. 트럼프의 독주 양상을 보이던 미 대선 판세는 다시 미궁으로 빠져든 모양새다. 민주당은 새 후보를 다음 달 19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리는 전당대회 이전에 선출해야 한다. 분위기를 살리려면 미니 경선을2024.07.21 16:09
글로벌 금융시장이 폭풍 전야 분위기다. 트럼프의 재집권 가능성이 커지면서 금리인하 전망도 불투명해졌다. 게다가 바이든의 대선 레이스 중도 하차까지 점쳐지면서 뉴욕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예측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특히 대만 등 우방국의 방위비 무임승차를 비난한 트럼프의 발언은 반도체 주가를 크게 떨어뜨렸다. 잘나가던 달러지수마저 104로 한 달 사이 최저 수준이다. 금융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미국으로 쏠리던 자금이 어디로 갈 것이냐다. 미 재정부 통계를 보면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한 2022년부터 지난 4월까지 미국 장기채권과 주식시장에 순 유입된 자금은 2조6000억 달러다. 증시 호조를 보인2024.07.21 16:03
반도체 공장이나 데이터센터,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을 위해서는 양질의 전기가 필요하다. 전 세계 17개국이 원전 57기 건설에 착수하는 등 원전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다. 우리나라는 원전 설계와 운영·정비 등에서 기술과 가격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체코 원전 건설 수주 경쟁에서 원전 강국 프랑스를 제친 것은 탈원전 위기를 극복하고 원전 생태계 경쟁력을 빠르게 복원한 결과다. 유럽에서도 한국의 기술과 가격 경쟁력을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 네덜란드나 폴란드·루마니아 등지로 진출할 가능성도 커졌다. 특히 한국은 3세대 원전인 APR1400 시공 경험도 있다. 미국이나 프랑스 대비 50% 수준의 낮은 비용도 강점이다. 신규2024.07.17 17:49
트럼프 테마주에 대한 투자 열기가 뜨겁다. 금융·건설 등 트럼프 테마주의 상승 여파로 미 다우지수는 4만954포인트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세 도중 피격당한 영향으로 이틀간 2.38% 오른 상태다. S&P500과 나스닥지수도 동반 상승세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도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뉴욕상업거래소 금 선물가격도 온스당 2467.80달러로 전장보다 1.6% 오르며 2개월 만에 전 고점을 경신했다. 미 정치 예측 사이트인 프레딕잇을 보면 트럼프의 당선 확률은 69%다. 바이든을 43%포인트 차로 앞서는 수치다. 피격 사건 이전과 비교하면 10%p 올라간 수치다. 트럼프의 공약을 보면 감세 정책을 영구화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감세는 기2024.07.17 17:45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43조원 규모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의 10%에 해당한다. 거래 인구는 645만 명이고 하루 평균 2조6000억원의 가상자산을 거래한다. 비트코인 가격에 따라서는 하루 거래량이 코스피 거래량의 2배를 웃돌 정도로 커졌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느끼는 코인 시장은 불법 거래의 온상이다. 용처도 없고 실체조차 불명확한 디지털 코인을 자산처럼 거래하다 보니 생겨난 현상이다. 국내 코인 사기는 경찰청 파악 기준 연간 1조원 규모다. 2021년 3조2000억원에 비하면 줄어드는 추세지만 사기 수법은 날로 교묘해지고 있다.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19일부터 시행에 들어가는 이유다. 가상자산 다단계 판매 등2024.07.16 17:52
일본은행이 지난 주말 이틀간 외환시장에 개입했다.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로 엔화 가치가 달러당 4엔이나 하락하자 달러를 팔고 엔화를 사들인 것이다. 지난 4월 29일에 이은 시장개입이다.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 후에도 환율은 달러당 157엔을 유지 중이다. 최근 3주간 최고 수준이다. 시장개입에 나선 이유는 엔화 약세가 수입물가를 자극해 실질소득을 줄인다는 판단에서다. 일본 후생노동성 통계를 보면 올봄 임금인상률은 5.1%다. 5%를 넘긴 것은 32년 만이다. 일본 97개 대기업 월평균 임금은 98만3112엔으로 1981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다.하지만 물가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는 바람에 5월 실질임금은 1.4%나 감소했다. 연속2024.07.16 17:44
5대 시중은행의 상반기 기준 가계대출 잔액이 700조원을 넘어섰다. 4월 이후 매달 늘어나는 가계대출만 4조~6조원 규모다. 금리인하와 경기회복을 기대하며 빚내서 투자하는 사람이 늘어난 탓이다. 한국의 가계부채는 1분기 기준 GDP의 98.9% 수준이다. 국제금융협회(IIF) 보고서에 들어가는 59개국 중 4위다. 우리보다 가계부채 비중이 높은 나라는 스위스(126%)·호주(108.9%)·캐나다(101.2%)밖에 없다.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의 적정선은 80% 정도다. 이 수준을 넘어가면 경제 성장이나 금융 안정을 해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가계부채 부담은 소득을 줄이고 내수를 위축시키는 악순환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단기에 대규모로2024.07.15 18:10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3차 회의(3중전회)가 15일 시작됐다. 3중전회는 중앙위원회의 7차례 회의 중 가장 중요한 회의다. 5년 임기의 중앙위원회는 처음 두 차례 전체회의에서 당과 정부의 고위급 인선을 한 뒤 3번째 회의에서 중요한 개혁 과제를 처리하기 때문이다. 중국식 사회주의 시장경제 노선을 결정하고 국유 기업에 민간자본 투입이나 호적제도 개혁 등도 모두 3중전회의 산물이다. 하지만 이번 3중전회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다. 1년간 회의 개회가 연기된데다 글로벌 투자자의 관심을 끌 만한 개혁 조치가 나올 가능성도 크지 않다. 핵심 의제는 지난해 말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결정한 재정과 세제 개혁 내용이 주류를 이룰 전망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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