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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박효신 티켓파워 ‘명불허전’…공연마다 보류석까지 동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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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박효신 티켓파워 ‘명불허전’…공연마다 보류석까지 동났다

가수 박효신의 공연 모습./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가수 박효신의 공연 모습./뉴시스
“역시 우리 대장님 박효신 멋져요”

가수 박효신(38)이 티켓파워를 확인했다. 소속사 글러브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박효신이 6월 29·30일, 7월 5·7·11·13일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6차례 연 '박효신 라이브 2019 : 웨어 이즈 유어 러브?'에 11만명의 팬들이 몰려들어 ‘귀호강’을 했다. 매회 공연마다 팬들은 박효신 ‘응원 팔찌’를 차고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번 콘서트는 2016년 '아이 앰 어 드리머' 이후 3년 만에 열린 공연이다. 예매 당시 모든 좌석이 10분 만에 매진됐다. 시야 방해석을 포함한 보류석까지 추가로 오픈했지만 이마저 동났다. 박효신 팬들은 “이런걸 역대급 티켓파워”라며 즐거워 했다.

박효신은 이번 콘서트에서 두 곡의 신곡 '앨리스'와 'V'를 처음 공개했다. 이 신곡은 신곡들은 빠른 템포의 중독성 있는 곡들로 박효신이 그동안 한번도 들려주지 않았던 색다른 스타일을 발견할 수 있는 곡이었다.
특히 박효신은 ‘바람이 부네요’ 무대 전에 노래를 함께 한 대한민국 1세대 재즈보컬리스트 박성연이 보내온 편지를 직접 읽어 주기도 했다. 박효신과 박성연은 자동차 CF에서 이 곡을 함께 불렀다.

박성연은 편지에서 "박효신이라는 가수를 몰랐는데 만나보니 너무 멋지고 우아한 청년이었다. 목소리도 아주 깊이가 있었다. 몸은 병실에 있지만 마음은 공연장에 있다. 오늘 마지막 공연도 성공적으로 마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성연은 신부전증으로 요양병원에 있다.

박효신은 올해 데뷔 20주년 소감도 남겼다. "함께 해주시는 여러분들 덕분에 20년을 보내왔다고 생각한다. 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여러분들과 기억과 추억이 되는 노래로 더 의미 있게 마지막까지 함께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음악 파트너인 정재일(37)의 기타 반주에 맞춰 '1991년, 찬바람이 불던 밤'과 인생에서 중요한 곡으로 꼽은 '눈의 꽃'을 불렀다.

이번 공연은 무대제작비 33억원을 비롯, 막대한 물량 투입으로도 눈길을 끌었다. 높이 17m에 이르는 거대한 'LED 타워 무대', 곡 분위기에 맞게 돔의 천장을 쉴 새 없이 움직이는 9개의 대형 LED스크린, 360도 무대, 공연장 전체를 돌며 이동하는 10개의 세션 무대 등이 돋보였다. 스태프는 800여명에 달했다.

라이브 세션도 화려했다. 박효신과 '야생화' '굿바이' 등을 작업한 정재일은 음악감독으로 오케스트라, 코러스, 밴드를 포함한 세션 전체를 이끌었다. 듀오 '멜로망스'의 정동환이 키보드 세션으로 나섰다.

콘서트 마지막날인 13일에는 5시간30분 동안 공연한 박효신은 "우리 다시 함께 모이는 날 제가 더 멋진 하루를 만들어드리겠다. 지난 3주동안 저의 멋진 선물과 연인이 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너무 사랑한다. 행복하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