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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엔터 24] 존 레논 미망인 오노 요코, 1조2000억 원대 자산 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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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엔터 24] 존 레논 미망인 오노 요코, 1조2000억 원대 자산 운용

팝 전설 존 레논 미망인 오노 요코 여사가 1조2000억 원대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오노 요코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이미지 확대보기
팝 전설 존 레논 미망인 오노 요코 여사가 1조2000억 원대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오노 요코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팝 전설' 존 레논 미망인 오노 요코 여사가 10억 달러(12000억 원)의 자산을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포스트는 12일(현지시간) 팝 전설 존 레논 미망인 오노 요코 여사가 1년 넘게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엄청난 재산을 가지고 움직이고 있다며 10억 달러(약 1조2000억 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노 요코와 가까운 한 소식통은 "현재 87세인 오노는 여전히 아프고 24시간 내내 보살핌을 받아야 한다"고 뉴욕 포스트에 전했다.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오노 요코 여사는 고인이 된 존 레논과 함께 살았으며 1980년대 그가 살해된 다코타 빌딩에 있는 그녀의 거대한 뉴욕 아파트를 좀처럼 떠나지 않고 있다.
지난해 콜럼버스 서클에서 열린 여성 행진과 2018년 5월 리버풀에서 열린 존 기념 행진 등 드물게 공개된 사진에서 오노는 휠체어에 앉아 있거나 지팡이를 짚고 걷는데 큰 어려움을 겪으며 종종 간병인이나 아들 숀 레논(44)에게 기대어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이 매체는 그녀는 또한 최근 몇 년간 부동산을 팔아치우고 있다고 전했다.

오노를 50년 가까이 알고 지낸 절친한 가족 같은 친구 엘리엇 민츠는 "오노는 그 나이 또래 노인처럼 확실히 느려졌다"라면서도 "하지만 그녀는 예전처럼 날카롭다"고 말했다. 엘리엇 민츠는 1980년 12월 전 베틀 살인사건 이후 존 레논의 재산을 대변하는 가족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엘리엇 민츠는 지난 2월 오노의 87번째 생일 파티에서 마지막으로 봤다고 전했다. 요코의 생일 파티에는 엘리엇 민츠를 비롯해 오노 요코의 딸 쿄코(56), 롤링스톤 매거진 공동창업자 얀 웬너, 가수 신디 라우퍼 등 3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엘리엇 민츠는 숀 레논에 대해 '숀은 그녀의 가장 친한 친구다'라고 부연했다. 그는 "숀과 오노는 일주일에 두세 번 저녁을 먹는데, 숀은 가끔 그의 밴드에서 게스트 스타로 엄마를 데리고 나온다"고 덧붙였다. 그는 숀이 매년 오노의 생일파티를 주최하며 장식과 꽃꽂이에 골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노 요코는 1933년 제2차 세계 대전 중 몰락한 도쿄 은행가의 딸로 태어났다. 그녀의 가족은 기아에 직면했고 종종 연합군의 폭격으로부터 피난처를 찾는 동안 식량과 가정용품을 교환해야 했다.

전시의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오노는 그녀의 가족의 사업을 물려받았다. 오노 요코는 한때 마이크를 잡고 소리를 지르면서 모마(MOMA)에서 쇼를 열었던 아방가르드 아티스트이면서도, 냉철한 비즈니스 우먼이자 부동산에 엄청난 투자를 한 투자자다.

오노 요코 여사와 팝 아티스트 엔디 워홀. 사진=공식 인스타그램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오노 요코 여사와 팝 아티스트 엔디 워홀. 사진=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1969년 존과 결혼한 후 오노 요코는 뉴욕시, 허드슨 밸리, 햄튼스, 팜 비치, 아일랜드, 영국에 걸쳐 있는 작은 건물들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그녀는 또한 오랜 친구 앤디 워홀의 작품들을 포함한 상당한 규모의 미술품 수집품도 가지고 있다.

현재 오노는 1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 기록에 따르면 오노는 맨해튼에 수백만 달러의 재산을 소유하고 있으며 델라웨어 카운티 북부에도 수백 에이커의 땅을 소유하고 있다. 그녀는 현재 뉴욕 다코타 7층에 있는 9개의 방이 있는 아파트에 살고 있다. 이 아파트는 그녀가 한때 존 레논과 함께 살았던 추억이 깃든 곳이다.

오노 요코는 또한 방문객들을 위해 인접한 건물에 부대시설을 두고 있다. 더 포스트에 따르면 한 소식통은 그녀가 직원용으로 사용하는 부엌이 없는 두 개의 작은 원룸 공간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1층에 사무실이 있는데, 그 사무실은 한 때 존이 녹음실로 사용했던 곳이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