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공원에 속해 있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포항 환호공원의 '스페이스 워크'는 사실 롤러코스터가 아니다. 세계적인 예술가 부부 하이케 무터(Heike Mutter)와 울리히 겐트(Ulrich Genth)가 디자인한 스페이스워크는 마치 롤러코스터 같은 극적이고 역동적인 조각 계단을 만들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체험형 조형물'이자 현대 공공미술이다.
마치 우주공간을 유영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고 해서 제목을 '스페이스워크'라 지었다. 막상 작품 위에 올라가 보면 생각보다 경사가 제멋대로에 가파른데다 바람이 불면 구조물이 흔들려 무서워하는 사람도 많다. 안전상의 이유로 방문자는 폭우나 바람이 초당 8미터 이상인 경우 스페이스 워크에 입장할 수 없다. 한 번에 250명 이하만 등반이 허용된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