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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살아보세요”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 한몫하는 생활숙박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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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살아보세요”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 한몫하는 생활숙박시설

구 미월드 부지에 추진중인 6성급 호텔 이미지, 티아이부산PFV제공.
구 미월드 부지에 추진중인 6성급 호텔 이미지, 티아이부산PFV제공.
최근 국내 지자체 곳곳에서 일주일, 한 달 살아보기 등 체류형 관광을 적극 장려하면서 장기간 머무를 수 있는 생활숙박시설이 주목받고 있다.

목포시는 지난 2021년 목포 일주일 살기 사업을 추진했으며, 서산시는 지난해 최대 6박을 지원하는 일주일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제천시가 전년도에 진행한 일주일 살아보기 프로그램은 160명 모집에 300여명의 신청자가 몰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경주시와 거제시는 이달부터 한 달 살아보기 사업을 진행한다.

올해는 이 같은 체류형 여행이 더욱 각광받을 전망이다.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23 관광트렌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여행 트렌드는 ‘모멘트’(M.O.M.E.N.T)로 요약되는데 체류여행, 로컬여행 등이 주요 키워드로 제시됐다.
이처럼 체류형 여행이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함께 언급되고 있는 것이 바로 생활숙박시설이다. 일주일 단위가 넘어서는 여행에는 취사 및 세탁시설 등이 구비된 생활숙박시설이 편리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해안가나 유명 관광지에 생활숙박시설이 활발히 들어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강릉시 '신라 모노그램 강릉', 울산시 ‘울산 롯데캐슬 블루마리나’ 등이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부산시 내에도 고급 생활숙박시설이 설립 추진 중이다.

사업 시행자인 티아이부산PFV(이하 티아이부산)는 부산시 수영구 민락동 약 2만7천여㎡ 부지에 지하 3층~지상 최고 42층, 2개 동, 484호실 규모의 생활숙박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미월드 부지는 광안리 해변과 인접하고, 저녁에는 광안대교 야경 조망이 가능해 장기체류객이 선호하는 생활숙박시설로 개발할 경우 상당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다.

또한 미월드 부지에서 부산 대표 여행지인 해운대해수욕장 일대까지 차량으로 10분대면 도달할 수 있다. 센텀시티 내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벡스코, 부산시립미술관 등 다양한 쇼핑• 문화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대한민국 제2의 도시 부산인 만큼 도로교통 및 대중교통도 편리하다. 사업지 인근으로 광남로, 광안해변로가 있어 부산 전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고, 부산 지하철 2호선 민락역•광안역을 이용하면 뚜벅이 여행객도 부산 주요 명소로 편리하게 움직일 수 있다.

티아이부산은 호텔 내 이용객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도 조성할 계획이다. 저층부에는 축구장 1.6배 규모의 관광상업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가족 단위 여행객을 위해 키즈도서관, 키즈카페 등 편의시설을 마련한다.

무엇보다 숙박시설에 글로벌 6성급 호텔 브랜드가 적용된다고 알려지면서 해당 사업지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티아이부산은 미월드 부지를 하이엔드 레지던스로 개발해 부산시가 체류여행의 메카로 도약하게끔 돕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티아이부산 관계자는 “올해 여행트렌드 키워드로 ‘체류여행’이 제시된 만큼 일주일, 한 달 살아보기 여행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면서 “여러 지자체가 체류여행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부산도 장기체류객을 사로잡을 생활숙박시설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기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ood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