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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AI 시장 규모 800조원 돌파 예상…지금은 시작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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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AI 시장 규모 800조원 돌파 예상…지금은 시작 단계"

다스 부사장 골드만삭스 토론회에서 밝혀…구글·ARM 등과 협력 강화

엔비디아 로고가 새겨진 스마트폰.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엔비디아 로고가 새겨진 스마트폰. 사진=로이터
엔비디아의 마누비르 다스 부사장이 5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시장 규모가 6000억 달러 (약 800조 4000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골드만삭스가 주최한 콘퍼런스 연설에서 AI 시장이 반도체와 시스템 3000억 달러, 생성형 AI 소프트웨어 1500억 달러, 옴니버스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1500억 달러 등으로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수 부사장은 가속 컴퓨팅(accelerated computing)으로 불리는 AI 탑재 시장이 6000억 달러에 이를 것이고, 이 분야는 현재 시작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구글은 엔비디아와 파트너십확대한다. 구글은 엔비디아의 최신 칩인 H100을 탑재한 H100 전용 클라우드 가상 머신(VM)을 구축했다. 구글 클라우드는 그동안 자체 개발한 AI 칩인 TPU 등을 이용해 왔다.

구글은 버텍스 AI에도 H100을 탑재해 기업 고객들이 대규모 언어 모델을 빠르게 개발할 수 있게 지원한다. 또 구글 클라우드 고객들이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칩인 그레이스 호퍼로 구동되는 차세대 슈퍼 컴퓨터(DGX GH200 AI)에도 액세스할 수 있도록 했다.
엔비디아가 구글과 제휴를 발표하면서 뉴욕증시에서 장중 시가총액 1조 2000억 달러 (약1585조)를 돌파했었다. 엔비디아는 5일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보다 0.08% 상승한 485.48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주말에 1.71% 하락했으나 올해 들어 AI 특수에 힘입어 200% 이상 폭등했다.

엔비디아는 미국 나스닥거래소 상장을 앞둔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암(ARM)과 협력을 강화한다. 엔비디아는 2020년에 소프트뱅크에 4000억 달러를 주고 암을 인수하기로 합의했었다. 그러나 미국과 영국 규제 당국이 제동을 걸어 인수 계획이 무산됐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엔비디아가 ARM과 헙력해 새로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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