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카우에 따르면 음악수익증권 발행을 앞둔 9월 18일을 기준 계좌 개설 인원은 전월 대비 26.6% 증가했고, 음악저작권 지수인 MCPI 역시 14.7% 상승했다. 마켓에서 거래되고 있는 종목 중 81%의 곡이 가격 상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즉, 뮤직카우에서 옥션으로 구매한 곡에 대해서는 매년 해당 곡의 저작권료를 받을 수 있는데다 인기 곡의 경우 주당 거래대금이 큰 폭으로 오르기도 해 투자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무엇보다 케이팝 시장이 인기를 끌면서 매년 전체 저작권료 분배액과 국내 온라인 음악 유통업의 매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음악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저작권료의 배당 수익률은 글로벌 경제위기와 무관하게 꾸준히 발생한다는 점도 뮤직카우가 주목받는 요인이다. 저작권료는 방송(TV, 라디오), 온라인 전송(음원유통사, 유튜브 등), 각종 공연(노래연습장, 콘서트, 유원시설 등), 복제(음반, 영화, 광고 등) 등 다양한 매체에서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실제 스토니스컹크의 'No woman no cry'는 옥션 이후 10월 8일 현재까지 저작권료가 6695% 증가했으며 림킴의 '먼저 말해'는 2378%, 루그(Lug)의 '삭제'는 1667% 증가했다. 또 음원 공개 후 뒤늦게 역주행 신화를 쓴 브레이브걸스의 '롤(Rollin')'도 옥션 이후 현재까지 1053%나 급등한 상태다.
물론 생각보다 음원 수입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도 있다. 때로는 '운'에 의해 수익이 크게 좌우되기도 한다. 곡(노래) 자체의 수명은 지속되지만 인기는 시간이 지나면서 시들해질 수밖에 없다. 곡이 새롭게 리메이크되거나 방송 매체에 다시 조명을 받으면 다시금 인기가 오르고 저작권료 수익이 증가할 수 있지만 완만하게 감소할 수도 있다. 한 번 세상에 공개된 곡은 기업의 여느 경제활동과 달리 추가적인 실적을 스스로 내기 어렵다. 다만 저작권료는 중장기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대중성을 확보한 '히트곡'의 경우 상당 기간 동안 수익을 안겨줄 수 있다. 여기에 뮤직카우 측의 주장처럼 "팬으로서 아티스트에 대한 가장 큰 관심과 격려는 해당 곡의 저작권을 보유하는 것"일 수도 있다. 이 팬으로서 갖게 되는 만족감은 단순 저작권료 수익 이상일 수 있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