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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TÜV SÜD와 손잡고 바이오플라스틱 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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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TÜV SÜD와 손잡고 바이오플라스틱 사업 확대

바이오플라스틱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CJ제일제당.이미지 확대보기
바이오플라스틱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의 R&D(연구개발) 센터인 CJ 블라썸 파크(CJ Blossom Park)가 독일의 테스트 및 인증 기관인 TÜV SÜD로부터 생분해성 시험기관(ACT Lab) 인증을 획득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CJ제일제당과 TÜV SÜD는 지속가능발전의 새로운 파트너로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ACT Lab은 ISO/IEC 17025 표준에 따라 운영되는 실험실로, 제품의 품질과 안전을 검증하는 역할을 한다. ACT Lab은 전기안전시험 및 시험성적서를 제공하며, 이는 IECEE-CB Scheme, NRTL, UL, KOLAS 등 다양한 국제 인증기관의 인정을 받았다. 또한 ACT Lab은 제품에 대한 사전검사 및 승인, 사후검사를 통해 부적합 제품을 제재하고 수입품/수출품 검사를 통해 제품의 안전성을 확보한다.

TÜV SÜD는 독일의 대표적인 시험인증 기관이다. 이 기관은 안전, 보안, 지속가능성 솔루션을 제공하는 믿을 수 있는 파트너로, 155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시험, 인증, 검사, 교육, 기술자문 등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통해 고객의 비즈니스에 가치를 더하고 있다. 또한, 이 기관은 전문가 그룹을 통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 맞춤형 지속가능성 서비스를 제공하며, 친환경 제품 개발, 에너지 절약, 환경 오염 감소 등 지속 가능한 목표 달성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번 인증 획득을 계기로 CJ제일제당과 TÜV SÜD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새로운 파트너십을 맺었다. 양사는 생분해성 플라스틱, 식품 포장, 공급망 관리, 화학물질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방식을 추구하기로 했다. CJ제일제당과 TÜV SÜD는 산업 생태계에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여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성과를 동시에 달성할 것이다고 밝혔다.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자연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분해되는 플라스틱으로, 옥수수 전분이나 사탕수수를 먹인 미생물의 분비물을 정제해 젖산을 얻어내고 이를 정제해서 만든 PLA, 해양에서 100% 생분해되는 PHA, 화석연료기반으로 만들어지지만 생분해성이 있는 PBAT, 석유 계통의 생분해성 플라스틱 PCL, 녹말을 첨가하여 녹말의 생분해를 통해 고분자가 분해되는 원리의 녹말계 플라스틱 등이 있다.

CJ제일제당은 이러한 생분해성 플라스틱 중에서 PHA를 상용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PHA는 CJ제일제당의 화이트 바이오 사업의 핵심 소재로, '자연에서 자연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CJ제일제당의 비전을 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PHA를 이용하여 식품 포장재, 일회용 용기, 의료용 임플란트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이승진 화이트 BIO 사업단장은 "CJ제일제당은 '자연을 자연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PHA' 상용화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이번 협약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양사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TÜV SÜD 코리아 서정욱 대표는 “최근 기후 변화와 효율적인 자원 활용의 필요성으로 인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책임 있는 행동이 요구되고 있다. 이번 CJ제일제당과의 협업을 통해 환경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함께 이끌어 갈 수 있는 청사진을 그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 이는 단순한 양해각서 체결을 넘어 가시적인 변화를 이루기 위한 우리 모두의 약속이다”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2030년까지 사업장 전체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0년 대비 25% 감축하고, 최종적으로 2050년까지 탄소중립 및 제로 웨이스트 (Zero Waste)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미주지역 재생에너지 100% 전환, 공급망 및 판매망에서의 온실가스 감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CJ제일제당과 TÜV SÜD의 협약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의미 있는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양사의 협력을 통해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상용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환경 보호와 자원 순환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