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신형 아이패드 출시 소식이 잠잠한 가운데, 4분기 아이패드 매출이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6일(이하 현지시간) 애플 관련 전문 소식통 맥루머스는 투자회사 모건스탠리의 보고서를 인용해 애플의 2023년 4분기 분기별 아이패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3%나 감소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 에릭 우드링은 이날 공유한 추정 자료를 통해 애플의 올해 4분기 아이패드 매출이 72억 달러(약 9조 7300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94억 달러(약 12조 7000억 원)에 비해 약 23% 감소한 수치다.
애플은 지난해 10월 업데이트된 아이패드 프로 모델과 10세대 아이패드 제품을 공개한 이후 거의 1년 동안 새로운 아이패드 모델을 선보이지 않았다.
이에 일각에서는 애플이 이번 주에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미니, 보급형 아이패드 신모델을 발표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지만, 블룸버그의 애플 전문가 마크 그루먼은 “이번 달에 아이패드 신제품 발표는 없을 것”이라고 소문을 일축했다.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 궈밍치도 지난 9월 소셜네트워크 X(구 트위터)를 통해 “연말까지 새로운 아이패드 모델이 출시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전문가들의 주장이 사실일 경우, 2023년은 애플 역사상 아이패드 신모델 출시가 없었던 한 해가 될 전망이다.
맥루머스도 “새로운 아이패드가 나오더라도 아이패드 에어에 M2 칩을 탑재하거나 아이패드 미니에 A16 바이오닉 칩을 탑재하는 등 사소한 변경만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이러한 사소한 업데이트는 아이패드 매출 신장에 큰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맥루머스는 “애플의 발표가 화요일에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내일(17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필요는 있다”라고 덧붙였다.
최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pc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