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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중요 광물 공급망 강화 위해 정부 지출 두 배로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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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중요 광물 공급망 강화 위해 정부 지출 두 배로 늘린다

호주는 중요 광물 채굴, 가공 및 제조에 대한 정부 지출을 두 배로 늘리기로 했다.이미지 확대보기
호주는 중요 광물 채굴, 가공 및 제조에 대한 정부 지출을 두 배로 늘리기로 했다.
호주 앤서니 앨버니즈 총리는 8일(현지시간) 미국 방문을 통해 중요 광물채굴, 가공 및 제조에 대한 정부 지출을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중국을 대체하고 주요 광물 공급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캔버라는 광업 및 가공 능력을 늘리기 위해 미국의 투자를 원하고 있다. 동시에 호주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를 통해 중국의 프로젝트 구매 시도는 철저히 차단하고 있다. 이 현상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소법(IRA)에 따라 호주가 세금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호주는 또한 북미와 유럽에 있는 동맹국들의 유사한 목록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중요 광물 목록을 검토하고 있다. 호주 정부는 7월에 국내외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업데이트된 이슈 페이퍼 목록을 발간하는 등 무역 조건, 공급망 및 진화하는 시장을 더 잘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호주 정부에 따르면 현재 이 목록에는 "현대 기술, 경제 및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광물, 공급망 중단에 취약한 광물, 전략적 파트너가 필요로 하는 광물, 호주가 잠재적인 경제 지질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광물"이 포함되어 있다. 이 목록에 포함된 광물은 자금 지원과 함께 규제 및 정책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호주 연방자원부 장관인 매들린 킹은 새로운 목록이 연말까지 최종 확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니켈과 구리는 현재 호주의 중요 광물 목록에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EU와 미국의 목록에는 모두 포함되어 있고, EU의 경우 배터리 등급의 니켈만 포함되어 있다. 두 가지 모두 개정된 호주 목록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구리


세계 5위의 구리 생산국인 미국은 중국과 러시아가 정치적 라이벌이기 때문에 구리를 국가 경제와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광물로 간주하여 중요 광물 목록에 포함시켰다.

호주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구리 매장량이 많고 8번째로 큰 구리 생산국으로 한국, 인도,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 국가에 연간 32억~38억달러(약 4조1,900억원~4조9,764억원)의 구리를 수출하고 있다. 수입량은 8만t 미만이다.

니켈


정부의 원자재 예측기관인 수석 이코노미스트 자원 및 에너지 분기별 보고서(REQ)에 따르면 2024~25년 호주의 니켈 생산량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21만4,000t으로 예상되지만, 생산량과 수출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익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REQ에 따르면 호주는 전 세계 자원의 22%를 차지하는 최대 니켈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

아연


GTT 데이터에 따르면 호주는 아연의 최대 생산국이자 수출국으로, 연간 2천만 톤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호주 기술과학공학 아카데미 제출 보고서에 따르면 아연을 중요 광물 목록에 추가하는 것은 지속 가능한 도시와 지역사회를 만들려는 목표에 부합한다. 미국은 국내 공급망을 보호하기 위해 아연을 중요 광물 목록에 포함시켰다.

흑연


호주 지오사이언스 오스트레일리아에 따르면 중국과 인도가 천연 흑연의 생산과 자원을 장악하고 있고 호주에는 소량의 매장량만 있다. 중국은 흑연의 범주에 속하는 갈륨과 게르마늄에 수출을 제한하면서 93%의 점유율로 음극재 산업을 지배하고 있다. 흑연은 음극재 생산에서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호주, EU, 미국의 중요 광물 목록에 등재되어 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