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뉴욕증시세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플러스(OPEC+)가 오는 26일 회의에서 추가 감산에 나설 수 있다는 보도가 전해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감산을 내년까지 연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인해 가자지구의 위기가 심화하면서 이에 분노한 산유국들이 예상보다 추가 감산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뉴욕증시에서는 최근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80달러 밑으로 떨어지면서 사우디아라비아의 개입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봤다.
사우디는 OPEC+ 감산과 관계없이 하루 100만배럴 자발적 감산을 진행 중이다. 한 차례 연장해 올해 말까지 감산을 지속하기로 했지만 이번에 내년 봄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는 분석이다. 산유량이 하루 1200만배럴에 이르던 사우디는 현재 하루 약 900만배럴만 생산하고 있다. 사우디의 자발적 감산 연장과 함께 OPEC+의 추가 감산도 논의되고 있다. 26일 오스트리아 빈 OPEC 사무국에서 열리는 석유수출국 각료 회의에서 추가 감산 문제가 논의될 전망이다. OPEC+가 추가 감산을 논의하기로 한 것은 최근 국제유가 하락세가 주된 배경이기는 하지만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 속에 가자지구내 인도적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것도 한 몫하고 있다. 쿠웨이트, 알제리, 이란이 특히 이스라엘 전쟁에 분노하면서 감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세계 최대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은 오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끝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아졌다. 디지털 자산시장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10월 초부터 상승세를 보였다. 아시아, 특히 한국의 투자자들이 지난 두 달간 비트코인을 많이 샀다. 한국의 비트코인 거래 시장 점유율은 지난 1월 5.2%였으나 11월에는 12.9%로 급등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