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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의 최고 파트너인 고(故) 찰리 멍거의 대표적인 투자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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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의 최고 파트너인 고(故) 찰리 멍거의 대표적인 투자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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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콘출판
찰리 T. 멍거는 세계 최고 투자자이자 오마하의 현인이라 불리는 워런 버핏의 최고 파트너로 인정받고 있다. 멍거는 버핏의 동료이자 정신적인 스승으로까지 불린다.

멍거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부회장이자 2대 주주이며 데일리저널사와 버크셔가 자본의 80%를 소유한 자회사인 웨스코파이낸셜의 총수로 일했다.
멍거는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하고 부동산 전문 변호사로서 일했지만 버핏을 만나 변호사에서 투자가로 이름을 떨쳤다. 멍거는 버핏의 대표적인 성공 투자로 알려진 시즈캔디, 블루칩 스탬프스 매입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멍거는 버핏과 동행하며 근 40년 간 일거수일투족을 함께 해온 평생지기다. 멍거는 버핏이 버크셔 헤서웨이 주주총회장에 버핏과 자리를 함께 한다.
버핏이 주총장에서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나 부연 설명이 필요하면 옆자리의 멍거를 처다보며 “찰리?”라고 말한다. 세계 최고의 투자자인 버핏이 멍거에게 더 도움이 되는 답변을 말해달라는 신호다. 멍거의 답변은 언제나 옳은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버핏으로부터 ‘찰리 멍거 자네가 옳아’라는 신임을 얻고 있다.

버핏은 멍거를 “좋은 시절의 주니어 파트너이자 어려운 시절의 시니어 파트너”라고 부른다. 버핏은 항상 주주들에게 보내는 편지에 ‘나는’이라고 하지 않고 ‘찰리와 나는’이라는 표현을 쓴다. 그만큼 찰리 멍거는 버핏의 투자 철학에 큰 영향을 끼쳤다.

멍거의 투자관은 “쉽고 빠르게 현명한 투자가가 되는 방법은 없다”다. 멍거의 투자철학은 정신의 격자 세공 모델(network of mental model)로 불리는데 이 모델의 요지는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회계 지식 뿐만 아니라 자연과학, 인문학, 사회과학 지식으로 촘촘히 지식 체계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멍거는 인생을 통째로 바꾸는 방법이나 지침을 알려주진 않는다. 그는 투자자에게 스스로 지식을 쌓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폭넓은 지식을 갖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

버핏은 인덱스 펀드와 같이 많은 종목에 대한 투자를 하지 않고 있고 소비재와 유틸리티를 중심으로 한 선택적 투자를 하고 있다. 버크셔 헤서웨이가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의 최대주주인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멍거도 버핏과 비슷한 견해를 보이고 있다. 멍거의 대표적인 투자전략으로는 5개 이내의 종목에 투자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멍거는 과도한 분산투자를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일축하며 광범위한 분산투자로는 절대로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없다고 설명했다.

분산투자로 비체계적 위험을 막기 보다는 집중투자를 통해 더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다는 것이 버핏과 멍거의 공통된 견해다.

소수의 종목으로 집중 투자에 성공하려면 기업에 대한 끊임 없는 분석과 내재 가치를 파악해내야한다. 버핏과 멍거가 기업 리포트 분석에 적지 않은 시간을 쏟고 있고 기업을 직접 방문하는 것도 기업 가치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한 노력이다.

버크셔 헤서웨이가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소수 종목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라 할 수 있다.

전설적 투자가 워런 버핏을 아는 사람은 많아도 그의 파트너이자 정신적 스승으로까지 불리는 찰스 멍거의 투자전략은 의외로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이제는 고인이 된 찰리 멍거의 대표적인 투자전략인 소수종목에 대한 집중투자가 투자자들에게 등불을 밝혀줄 수 있는 전략이 될 수 있을지 세인의 관심을 끌고 있다.


김대성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kimds@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