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자 업체 TDK가 애플 아이폰용 리튬이온 배터리를 인도 현지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인도 언론은 4일(이하 현지시간) TDK가 앞으로 1년 늦어도 1년 반 이내에 인도 북부 하리아나 주에서 배터리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바이시나우 인도 전자정보 기술부 장관도 4일 X(구 트위터)에 "애플이 TDK를 통해 리튬이온 배터리를 생산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인도 언론은 이를 통해 "8000∼1만 명이 새로운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TDK는 인도 언론의 보도에 대해 "아직 논평할 단계는 아니다"는 뜻을 닛케이 측에 전해 왔다.
최근 미·중 대립을 배경으로 인도는 새로운 공급망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만의 전자제품 대기업인 홍하이 정밀은 11월 말 인도에 새로운 공장 투자 계획을 밝혔고 현지 아이폰 생산 능력을 확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4월엔 인도 최초의 애플 리테일 매장이 문을 열기도 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