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MOU는 양사가 앞으로 수소, 암모니아 등 저탄소 생태계 구축 가능성을 공동으로 모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암모니아 및 수소 구매에 대한 장기 계약 검토, 암모니아 및 수소 생산 관련 프로젝트의 지분 평가, 프로젝트 엔지니어링 공급 기회 포착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광구를 활용해 사업을 본격화하게 되면 SK E&S의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SK E&S는 G-11-AP 광구에서 이산화탄소 저장소 확보에 성공할 경우 인근 바유운단 가스전에서 진행하고 있는 CCS 프로젝트와 연계할 계획이다. 북부 호주와 동티모르 해상을 한국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이송·저장하는 글로벌 CCS 허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숀 그레고리 우드사이드 수석부사장은 “우드사이드는 한국 파트너를 위한 수소·암모니아 가치 사슬 개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며 “이번 협력은 고객의 탈탄소화를 지원하고 새로운 시장 기회를 발굴, 더 넓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기후 목표와 넷제로 열망을 지원할 수 있는 새로운 에너지 제품·서비스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SK E&S와 우드사이드의 협력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탈탄소화에 기여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임을 보여준다.
이번 협약은 SK E&S가 2025년까지 글로벌 그린에너지 대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우드사이드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탈바꿈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