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의 2023년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보합세를 보였지만,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10일(현지시간) TSMC에 따르면 4분기 매출은 6255억 대만달러(약 26조5399억 원)로 전년 동기의 1993억 대만달러(약 8조4562억 원)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이는 TSMC가 제시한 매출 전망치(188억~196억 달러)와 증권가 예상치(6171억 대만 달러)를 모두 웃도는 것이다.
TSMC는 12월 한 달 동안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4% 감소한 1763억 대만달러(약 7조4804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14.4% 감소한 수치다.
TSMC는 5나노미터(nm) 공정 비중이 증가하고, 데이터센터와 자동차 등 수요가 견조한 영향으로 매출이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TSMC는 올해 1분기 매출은 5086억 대만달러(약 21조5789억 원)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