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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펜타곤 지붕 태양광 패널로 뒤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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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펜타곤 지붕 태양광 패널로 뒤덮는다

연방 정부 건물 친환경 에너지 전환 모델 사업으로 추진

미국 국방부 청사인 펜타곤 지붕에 태양광 패널 설치 작업이 추진된다. 사진=CNN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국방부 청사인 펜타곤 지붕에 태양광 패널 설치 작업이 추진된다. 사진=CNN
미국 국방부 청사인 펜타곤의 지붕이 태양광 패널로 뒤덮이게 된다. AP 통신은 17일(현지시간) 펜타곤이 에너지부로부터 1억 400만 달러의 예산 지원을 받아 청사 지붕에 태양광 패널 설치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정부는 기후 변화에 대응해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정부 건물을 지속가능한 성장의 모델로 만들려고 한다고 AP가 전했다.

브렌던 오웬스 미 국방부 차관은 이날 펜타곤과 함께 미국 내 다른 군 기지와 독일 미군 기지에도 태양광 패널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AP와 인터뷰에서 “태양열을 전원으로 사용하면 사이버 공격이나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했을 때 전력을 ‘중단 없이’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21년에 발령한 행정 명령에서 오는 2030년까지 연방 정부 시설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65% 감축하고, 오는 2045년까지 제로 탄소 배출 목표를 달성하도록 했다.

바이든 정부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태양광 등 청정에너지 시설을 건립하면 30%의 세액공제 혜택을 준다. 또 미국 태양광 발전 시설에 미국 현지에서 생산된 부품을 40% 이상 사용하면 10% 세금 감면 혜택을 추가로 준다. 미국청정전력협회(ACP)에 따르면 2022년 8월 IRA 발효 이후 지난해 7월 말까지 미국 내에서는 태양광 제조 시설을 확장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52개 이상 발표됐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은 8일 마이크로소프트(MS)와 미국 사상 최대 규모의 태양광 계약을 체결했다. 환화큐셀은 IRA통해 태양광 모듈 생산에 따른 세액공제 혜택을 받는다.
한화큐셀은 MS와 2032년까지 총 12기가와트(GW) 규모의 태양광 패널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공급 용량인 12GW는 미국에서 약 180만 가구가 사용하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이는 2022년 미국 전역에서 새로 설치된 태양광 발전설비 용량의 60%에 해당한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