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생산 인력 줄이고 가솔린차는 900명 증원
포드 자동차가 악화되는 전기차 수요를 반영해 F-150 라이트닝 트럭을 만드는 인력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시간 주 디어본에 본사를 둔 포드 자동차는 19일(이하 현지 시간) 루지 전기 자동차 센터가 오는 4월 1일부터 1교대 근무로 전환됨에 따라 약 1400명의 직원들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발표했다.회사 측은 2024년 글로벌 전기차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예상보다는 적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이미 블룸버그 통신은 포드가 올해 F-150 전기차 생산 목표를 절반으로 줄일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반면 전통적인 가솔린 차량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신호로 포드는 이를 위해 거의 900명의 새로운 직원을 고용할 예정이다.
이들은 포드가 브론코와 브론코 랩터.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레인저와 레인저 랩터, 픽업 트럭의 생산을 늘리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다. 포드 측은 고객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생산의 균형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짐 팔리 최고경영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특정 고객을 위한 전기차의 미래를 밝게 보고 있다"고 있다고 강조했다.미국의 자동차 구매자들은 높은 가격과 충분하지 못한 충전 기반 시설로 인해 전기차 구입을 망설이고 있다.
전기차에 대한 열기가 식자 포드는 자사의 대표적인 전기차인 F-150 라이트닝과 멕시코에 건설하는 머스탱 마하-E의 생산량을 계속해서 줄이며 대응해 왔다. 포드는 미시간에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의 절반 가까이를 줄였고 전기차를 위해 투입할 예정이었던 120억 달러(약 16조 원) 지출을 미루면서 켄터키에 배터리 공장 건설을 연기했다.
UBS 글로벌의 소비자 주식 책임자인 데이비드 레프코위츠는 "전기차로의 전환이 다소 느려진 것은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UBS는 올해 미국 전기차 시장이 지난해 47%, 2022년 60% 성장에서 11%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이번 주 초 UBS 애널리스트 조셉 스팍은 전기차 전략이 성과를 내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로 포드에 대해 매수를 보류하고 등급을 인하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