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과학기술대학교(NTNU) 글로벌 보건 불평등 연구센터(CHAIN)와 미국 워싱턴대학교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 연구팀은 의학 학술지 ‘랜싯 공중보건’(The Lancet Public Health)을 통해 교육과 수명 사이에 이 같은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그 결과 교육은 성인 사망률과 양적 비례관계를 보였다. 교육 기간이 1년 늘어날 때마다 사망위험은 평균 1.9%씩 감소했다.
특히 고령층보다 젊은 층에서 이 같은 효과가 크게 나타났다. 18~49세가 1년 더 교육받는 경우 사망위험은 평균 2.9% 줄었지만 70대 이상에서는 0.8% 감소에 그쳤다.
연구팀 관계자는 “교육의 효과는 선진국과 빈곤국을 가릴 것 없이 동일하게 나타났다”며 “학교에 전혀 가지 않은 것은 하루에 술을 5잔 이상 마시거나 담배 10개비를 10년간 피우는 수준으로 건강에 해롭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고 말했다.
클레어 헨슨 워싱턴대 IHME 박사는 “교육 격차를 줄이는 것이 사망률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연구 결과로 확인됐다”며 “국제적 협력과 지원을 거듭해 ‘예방 가능한 사망’의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고 말했다.
논문 제1저자인 미르자 발라즈 NTNU 박사는 “교육 기회의 확대는 더 나은 환경, 더 높은 소득으로 이어져 결국 의료서비스 접근성도 높일 수 있다”며 “지속적인 불평등을 막으려면 다수의 사람들이 더 나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사회적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수습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