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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퀴렌드, 랜섬웨어 공격받아…'월 2.4조달러' 거래 시스템 일부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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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퀴렌드, 랜섬웨어 공격받아…'월 2.4조달러' 거래 시스템 일부 정지

월스트리트. 사진=NYC이미지 확대보기
월스트리트. 사진=NYC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월스트리트 대차거래 플랫폼인 에퀴랜드(Equilend)가 랜섬웨어 공격으로 서비스 일부를 폐쇄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사이버 범죄조직이 랜섬웨어 해제를 조건으로 협상금을 요구하고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에퀴렌드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기술적 문제가 발견되었으며, 일부 시스템을 폐쇄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시스템에서 부정적인 접속이 감지되었다”라고 말했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사이버 범죄 집단 록비트는 성명을 발표하고 “에퀴렌드에 대한 랜섬웨어 공격은 우리가 한 것이며 시스템 잠금 해제를 대가로 비용을 지불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록비트의 협상안에 에퀴렌드가 응할지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록비트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이버 범죄 집단이다. 미 국토안보부 사이버인프라안전국(CISA)에 따르면 2020년부터 1700여 건의 관련 범죄를 일으켜 9100만 달러의 피해를 입힌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반면 에퀴렌드는 골드만과 JP모건 등 금융 대기업이 출자한 대차거래 서비스 회사다. 매월 2조 4000억달러 남짓한 거래를 처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골드만삭스그룹이 약 550억 달러의 증권 대출을 진행한 바 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