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유럽우주국, 국제우주정거장에 금속 3D 프린터 최초 배치

글로벌이코노믹

산업

공유
0

유럽우주국, 국제우주정거장에 금속 3D 프린터 최초 배치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자료=글로벌이코노믹
유럽우주국(ESA)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금속 3D 프린터를 최초로 발사하여 우주 제조 분야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발사는 미래 우주 탐사 및 인간 정착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된다.

ESA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금속 3D 프린터 발사는 시그너스 NG-20 재보급 임무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ESA의 롭 포스테마 기술 책임자는 "공간 내 제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 새로운 3D 프린터는 세계 최초로 금속 부품을 인쇄하는 획기적인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에 국제우주정거장에 도입된 3D 프린터는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하는 폴리머 기반 프린터였지만, 이번 금속 3D 프린터는 강도, 전도성, 강성이 뛰어난 금속 부품 제작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우주 기반 구조물 제조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에어버스 디펜스 앤드 스페이스 SAS가 주도로 개발된 이 금속 3D 프린터는 ESA의 인간 및 로봇 탐사국과의 협력을 통해 완성되었다. 에어버스의 프로젝트 매니저인 패트릭 크레센시는 "이 새로운 프린터는 우주에서 더 복잡한 금속 구조물을 제작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달과 화성 탐사를 보장하는 데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80kg 무게의 이 프린터는 ESA 우주비행사 안드레아스 모겐슨이 국제우주정거장에 도착하면 ESA의 콜럼버스 모듈에 있는 유러피언 드로우랙 마크 II에 설치될 예정이다. 프린터는 내식성이 뛰어난 스테인리스 와이어를 사용하여 작동하며, 일반 레이저 포인터보다 백만 배나 더 강력한 고출력 레이저가 와이어를 가열하여 금속 인쇄물을 만든다.

이 기술 시연자는 지구에서 제작된 참고 인쇄물과 비교하여 특별히 선택된 네 가지 모양을 인쇄하는 일련의 테스트를 거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공간 환경에서 인쇄 품질과 성능의 차이를 분석할 수 있다. 또한, ESA의 순환 공간 경제 개발 목표의 일환으로, 3D 프린터는 궤도에 있는 재료를 재활용하여 새로운 도구나 구조물을 만드는 데 활용될 수 있다.

이 혁신적인 기술은 로켓에 미리 제작된 도구를 보낼 필요 없이 우주비행사들이 필요한 부품을 직접 우주에서 인쇄할 수 있게 해준다. ESA의 기계부 책임자인 토마소 기디니는 금속 3D 프린팅이 미래의 탐사 활동을 지원하고 보다 지속 가능한 우주 관행에 기여할 수 있는 유망한 능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주 프린팅의 메탈 3D는 미래의 탐사 활동을 지원하는 뿐만 아니라, 행성의 장기적인 인류 정착 및 궤도 내 대규모 인프라 제조 및 조립을 포함하여 광범위한 응용 분야에서 우주 구조물의 현장 내 제조, 수리 및 재활용을 통해 보다 지속 가능한 우주 활동에 기여할 수 있는 유망한 능력"이라고 말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