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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7 잊어라, 이제는 MnM이 대세" 레이먼드 제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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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7 잊어라, 이제는 MnM이 대세" 레이먼드 제임스

엔비디아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엔비디아 로고. 사진=로이터
"이제는 MnM의 시대다."

투자은행 레이먼드 제임스는 뉴욕 주식시장 흐름을 좌우하는 주도주가 이제는 MnM으로 바뀌고 있다고 주장했다.

MnM은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메타플랫폼스 등 3개 주식을 가리킨다.

2020년 팬데믹 이후 시장 주도주로 등장했던 FAANG, 지난해 이후 시장 모멘텀이 된 빅7에 이어 이제는 MnM이 시장 흐름을 좌우하고 있다는 것이다.

AI 시대의 새 주역


FAANG은 페이스북(메타),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알파벳) 등 5개 기술종목으로 약 10년 전 처음으로 시장에서 집단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들은 특히 2020년 팬데믹 이후 외출이 제한된 소비자들이 인터넷과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에 탐닉하면서 뉴욕 주식시장 상승세를 주도했다.

그러나 2022년 일상생활 복귀 속에 이들 '방콕주' 실적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시장 주도주로서 영향력이 약화됐다.

그 뒤를 물려받은 것은 '경이로운 7개'라는 '매그니피센트7(M7)' 또는 빅7이다.

애플, MS,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 테슬라 등 7개 종목이다.

애플과 알파벳, 아마존, 메타 등 FAANG 5개 종목 가운데 넷플릭스를 제외한 4개 종목이 빅7에도 포함됐다.

레이먼드제임스 애널리스트 조시 벡은 그러나 인공지능(AI)의 새 시대에서는 빅7은 필요없고 그저 MnM만 있으면 된다고 판단했다.

MS, 엔비디아, 메타로 구성된 MnM 3개 종목이 AI 시대를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벡은 메타가 공개한 깜짝실적을 바탕으로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메타의 1일 종가 394.78달러보다 40% 가까이 높은 550달러를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MnM


벡은 이제 빅7의 시대는 갔다는 판단을 내렸다.

빅7 가운데 애플과 테슬라는 올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 매출 둔화 속에 특히 3위 시장 중국에서 고전하면서 올해 2% 넘게 하락했고, 테슬라는 전기차 수요성장 둔화 충격으로 올들어 낙폭이 24%가 넘는다.

시장 주도주라고 보기 민망할 정도다.

벡은 AI 시대에서 MS와 엔비디아, 그리고 메타가 시장 흐름을 주도하는 새 흐름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벡은 메타가 이 가운데 핵심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그는 메타가 엔비디아 그래픽반도체(GPU)나 MS의 애저·코파일럿에 비해 손에 잡히는 것이 덜하지만 메타의 성장 잠재력은 엄청나다고 평가했다.

벡은 메타의 AI 매출이 250억~600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면서 메타가 MnM이 대세가 될 새 주식시장 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