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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미국 운행 거의 전 차량 리콜…위험 표시등 크기 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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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미국 운행 거의 전 차량 리콜…위험 표시등 크기 작아


테슬라가 미국 내 판매한 거의 전 차량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다.  사진=본사 자료 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가 미국 내 판매한 거의 전 차량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다. 사진=본사 자료

테슬라는 미국에서 판매한 거의 대부분 전기 자동차에 대한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테슬라의 자동차들은 위험을 알려주는 경고등의 글꼴이 너무 작아 안전에 위협을 주고 있다.

미국 국립 도로교통 안전청(NHTSA)은 2일(현지 시간) "글꼴 크기가 작은 경고등은 계기판의 중요한 안전 정보를 읽기 어렵게 만들어 사고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리콜은 2012년부터 2024년까지 판매된 테슬라의 약 219만 대 차량을 대상으로 한다. 사실상 미국에서 운행 중인 대부분 차량에 해당된다. 테슬라는 해당 차량에 대해 무선 연결을 통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테슬라의 주식은 이날 미 동부시간 3시 반 현재 0.59% 하락한 187.74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국립 도로교통 안전청(NHTSA)은 지난 달 2023년형 테슬라 모델 Y SUV를 규정 준수 점검 차원에서 조사하는 중 이 문제를 발견했다. NHTSA는 특정 제동 및 주차 시스템의 경고 표시기 글꼴 크기가 자동차 규정에서 요구하는 1/8인치보다 더 작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NHTSA로부터 이 문제점을 통보받은 테슬라는 자체 평가를 거쳐 2주 후 리콜을 결정했다. WSJ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들어갈 비용은 비교적 저렴할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의 여러 안전 문제에로 인한 잇단 리콜로 테슬라의 평판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테슬라는 약 200만 대의 차량에 대한 오토파일럿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및 운전자 남용 방지를 위한 새로운 안전장치를 설치하기 위한 리콜을 실시했다.

같은 달 중국에서도 규정 당국이 운전자 지원 기능과 관련된 유사한 문제를 지적 테슬라는 역대 최대 규모 리콜을 진행했다. 리콜은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을 놓고 테슬라와 중국 BYD가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NHTSA에 따르면 이번 리콜의 해당 차량은 2012년-2023년 Model S, 2016년-2024년 Model X, 2017-2023년 Model 3, 2019-2024년 Model Y 및 2024년 Cybertruck 등이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