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그렇듯 비관과 낙관이 혼재해 있다.
대신 포드자동차, 캐터필러, 월트디즈니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불안 속 상승
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는 지난주에도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3대 지수 주간 상승률이 모두 1%를 웃돌았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사상최고치를 다시 돌파했고, 나스닥 지수는 사사상최고치 경신을 향한 행진을 재개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지난달 31일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끝낸 뒤 기자회견에서 3월 금리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 시장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은 것도 증시 상승 흐름을 가로 막지 못했다.
S&P500 지수는 파월 의장 발언 여파로 31일 1.61% 하락해 하루 낙폭으로는 지난해 9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튿날인 이달 1일 시장은 아마존과 메타, 그리고 애플 실적 발표 기대감 속에 상승세로 돌아섰고, 2일에는 메타 등의 실적에 힘입어 급등했다.
탄탄한 고용동향 등으로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가 늦춰질 것이란 우려가 한 켠에서 높아지고 있지만 주식시장은 상승 흐름을 지속하며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이다.
투자자들이 금리인하에 관해 한편으로 불안해하면서도 S&P500 지수를 또 다시 1일과 2일 이틀 연속 사상최고치로 끌어올린 것은 그만큼 시장 흐름이 불안한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지적도 있다.
골드만삭스는 1일 분석노트에서 시장이 살얼음 판을 걷고 있다면서 만약 주식시장이 소폭 하락세로 돌아서게 되면 낙폭이 이후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지난주 애플 중국 시장 매출 급감 충격을 메타와 아마존의 실적이 보완한 것처럼 앞으로도 주식시장은 대형 기술주의 탄탄한 흐름이 중심을 잡으면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낙관도 있다.
실적 발표
흐름이 불안한 가운데 이번주에도 실적 발표는 지속된다.
이번주 실적 발표 테이프는 중장비 업체 캐터필러, 1위 외식업체 맥도널드가 끊는다. 5일 분기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화장품업체 에스티로더와 반도체 업체 온세미 실적도 이날 발표된다.
1월 출하실적에서 전기차 부진 지속을 확인해 테슬라 주가에 충격을 줬던 포드자동차는 6일 분기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장 마감 뒤 실적을 공개한다.
전기차 부진, 하이브리드 약진 속에 포드의 재무실적이 어떤 영향을 받고 있는지가 확인된다.
포드 실적은 전기차 부문에 영향이 미칠 전망이다.
같은 날 다이어트약 젭바운드 업체인 제약메이저 일라이 릴리, 제너럴일렉트릭(GE)에서 분사한 GE헬스케어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인페이즈 에너지도 이날 실적을 낸다.
7일에는 월트디즈니가 실적을 공개한다.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디즈니플러스(+) 실적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차량공유업체 우버와 온라인 지급결제 플랫폼 페이팔도 이날 실적을 공개한다.
8일에는 모토롤라와 석유업체 코노코필립스, 9일에는 코카콜라 맞수인 펩시코 실적 발표가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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