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제품은 웹3.0을 손안에서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대중이 암호화폐 제품과 서비스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솔라나 재단의 염원을 담고 있다. 앞서 일부 블록체인 기업이 블록체인 스마트폰을 개발하려 했으나 솔라나만이 유일하게 고사양 블록체인-스마트폰을 출시, 블록체인폰의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우선 가격부터 상당히 파격적이다. 전작인 사가(Saga)폰이 999달러에 판매 시작됐으나 '챕터2'는 현재 사전예약인 '파운더 윈도우'의 가격을 450달러로 책정했다. 전작의 절반 값도 안 되는 셈이다. 가격이 저렴하지만 전작이 퀄컴 스냅드래곤8 플러스 젠1 칩셋, 6.67인치 120Hz AMOLED 디스플레이, 512GB 저장공간, 12GB 램(RAM), 후면 500만·1200만 화소 카메라 탑재 등 사양 면에서 상당히 준수했기에 '챕터2'도 전작 이상의 사양으로 출시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챕터2' 같은 스마트폰은 국내에서도 암호화폐 투자자들 사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품 구매 시 독점 NFT(대체불가능토큰)를 비롯해 다양한 코인을 에어드랍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전작인 사가폰 구매자들이 에어드랍 받은 코인의 가치가 2000달러를 넘겼기에 '재테크' 수단으로라도 '챕터2'를 구매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챕터2'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다른 점은 솔라나 모바일 스택(Solana Mobile Stack, SMS)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SMS는 사가 스마트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서 암호화폐를 보다 편하게 쓸 수 있도록 지원한다. SMS는 사가 스마트폰에서 암호화폐를 보내고 받고, 거래하고 저장하도록 해주는 보안 기능도 제공한다.
'챕터2' 등 블록체인 스마트폰이 기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다른 점은 솔라나 모바일 스택(Solana Mobile Stack, SMS)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전작 사가폰에서 SMS는 스마트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서 암호화폐를 보다 편하게 쓸 수 있도록 지원했다.
보안성도 더욱 뛰어나다. 앞서 사가폰에서는 사용자의 프라이빗키를 스마트폰 단말기에 저장하는 시드 볼트(seed vault) 기능이 제공돼 스마트폰에 있는 다른 데이터와 분리해서 프라이빗키를 관리할 수 있었다.
사가폰에서 대중화되지 못했던 앱마켓도 '챕터2'에서는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앱(dApp, 디앱)은 가스비 등 송금 수수료와 기타 결제 방식(주로 암호화폐를 사용)이 기존 애플 앱스토어·구글 플레이 스토어 등과 달라 기존 앱마켓에 입점하기 어려웠다. 따라서 별도의 디앱 스토어에 입점돼야 하는데 솔라나의 '챕터2'는 한층 강력한 성능과 더불어 사용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디앱이 제공돼 블록체인 스마트폰의 첫 대중화를 이룰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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