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탈 마이너의 보고서에 따르면 1월 철광석은 가격 상승과 중국의 상당한 수입량으로 인해 강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중국이 세계 최대 철광석 구매국으로서 수요를 늘리기 위해 충분한 부양책을 계속 시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1월 26일 싱가포르 철광석 선물은 t당 135.31달러(약 18만원)로 마감하며 2주간의 하락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국의 주요 국내 가격 벤치마크인 다롄 상품 거래소의 철광석 선물 계약도 1월 26일 t당 988위안(약 18만원)에 체결되면서 최근 저점인 1월 18일 대비 6% 상승했다.
중국 철광석 수입 증가와 가격 상승은 긍정적인 전망과 부정적인 불확실성이 공존하는 상황이다. 투자자들의 낙관적인 전망과 브라질 철광석 업체의 생산량 증가는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중국 부동산 위기의 악화 가능성은 여전히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로 인해 2024년에 저급 철광석 시장이 부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많은 중국 제철소가 생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고급 철광석 대신 저급 철광석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철강 가격이 약세를 유지할 경우 비용을 절감하고 잠재적 손실을 완화하기 위해 저급 철광석 사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등 다른 국가에서는 저급 철광석 수출이 계속되고 있으며, 실제로 인도 최대 철광석 생산업체인 NMDC는 최근 철광석 가격을 인상했다.
세계 2위 철광석 공급업체인 브라질 발레(Vale SA)는 지난 분기에 예상을 뛰어넘는 생산량 증가를 발표했다. 이 소식만으로도 철광석 선물과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은 최근 5년 만에 가장 견조한 12월 실적을 달성하는 등 생산 노력을 계속 강화하고 있다.
브라질 생산량 증가는 브라질 남동부 지역에 위치한 가장 오래된 광산에 전략적 투자와 효율성 향상에 따른 것이다. 이로 인해 생산량은 전년 동기 및 전 분기 수준을 모두 넘어섰으며 연간 생산량도 예상 가이던스를 초과했다.
2024년 철광석 시장은 중국 제철소의 변화하는 소비 패턴과 브라질의 증가하는 생산량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저급 철광석 시장의 부활 가능성과 글로벌 철광석 가격 변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