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추천의견이 한 번에 두 계단 추락하고, 이날도 추천의견 하향 조정이 나온 리비안 역시 큰 폭으로 주가가 뛰었다.
리오토, 깜짝 실적
이날 전기차 상승세를 촉발한 배경 가운데 하나는 중국 토종 전기차 3사 가운데 한 곳인 리오토의 깜짝 실적이었다.
리오토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지난해 4분기 58억 달러 매출에 미증권예탁원증서(ADR)를 기준으로 주당순익(EPS) 0.60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배런스에 따르면 이는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도는 좋은 실적이다.
팩트세트 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은 55억 달러 매출에 0.44달러 EPS를 전망했다.
1년 전 25억 달러 매출, 0.04달러 EPS에 비해 실적이 급격히 개선됐다.
ADR 1주는 리오토 주식 2주와 같다.
리오토는 아울러 1년 전 손익분기점에 간신히 도달한 것과 달리 지난해 4분기에는 영업마진율이 7.3%를 기록했다.
전망 탄탄
리오토는 이번 1분기 출하 대수가 10만~10만3000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분기 출하대수 5만3000대의 거의 2배 규모다.
1월 3만1165대를 출하한 리오토가 2월과 3월에는 각각 3만5000대를 출하한다는 뜻이다.
씨티 애널리스트 제프 청은 26일 분석노트에서 투자자들이 1분기 8만5000~9만대 출하를 예상하고 있다면서 리오토가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성과를 보이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리비안도 동반 급등
새해 들어 다시 맥을 못추고 있는 리비안도 이날은 모처럼 큰 폭으로 올랐다.
애널리스트들의 잇단 추천의견 강등도 주가 상승을 막지 못했다.
앞서 JP모건 애널리스트 라이언 브링크먼은 23일 리비안 추천의견을 매수에서 매도로 한 번에 두 계단 강등했다.
같은 날 저녁 트루이스트의 조던 레비 애널리스트도 리비안 목표주가를 26달러에서 11달러로 낮추고 추천의견은 매수에서 보유(중립)으로 한 계단 낮췄다.
그러나 주가는 급등했다.
리비안은 이날 주식시장 약세 속에서도 0.63달러(6.26%) 급등한 10.70달러로 올라섰다.
깜짝실적을 공개한 리오토는 6.54달러(18.79%) 폭등한 41.64달러로 치솟았다.
샤오펑은 0.59달러(6.84%) 급등한 9.22달러, 니오는 0.25달러(4.63%) 뛴 5.65달러로 뛰어올랐다.
테슬라도 모처럼 큰 폭으로 올랐다. 7.43달러(3.87%) 상승한 199.40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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