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뉴욕 주식시장 하락세 속에서도 상승세를 타며 내성을 보인 엔비디아는 이제 또 다른 상승 흐름이 시작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홀로 질주
엔비디아는 5일 강한 내성을 보여줬다.
빅7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했지만 엔비디아만 홀로 상승흐름을 지켰다.
엔비디아는 전날 나스닥 지수가 1.7% 급락하고, 나머지 빅7 종목들도 줄줄이 하락한 와중에 0.9% 상승한 859.64달러로 마감했다.
5일 마감가 기준으로 엔비디아 시가총액은 2조1500억달러로 불어났다.
반면 애플은 5일 2.8%, 마이크로소프트(MS)는 2.9% 급락했고, 테슬라는 4% 추락했다.
지난해 239% 폭등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편입 종목 가운데 상승률 1위를 기록한 엔비디아는 올들어서도 80%가 넘는 폭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21일 분기실적 발표에서 인공지능(AI) 테마를 둘러싼 기대감이 현실에 바탕을 둔 이성적인 낙관이라는 점을 확인했고, 이를 바탕으로 주가가 다시 도약하고 있다.
AI 컨퍼런스
전문가들은 엔비디아가 오는 18일 시작하는 AI 컨퍼런스가 엔비디아 주가 추가 상승의 기폭제 역할을 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배런스에 따르면 서스퀴하나 애널리스트 크리스토퍼 제이콥슨은 분석노트에서 AI 컨퍼런스가 또 다른 기폭제가 될 것으로 낙관했다.
제이콥슨은 AI가 기술주 최근 상승세 동력이 된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엔비디아의 AI 컨퍼런스가 의미 있는 주가 추가 상승 방아쇠가 될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이 현재 이 컨퍼런스에 집중하면서 엔비디아 주가 단기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가 상승 흐름을 이어간 가운데 반도체 종목들도 일제히 급등했다.
엔비디아는27.36달러(3.18%) 뛴 887.00달러로 올라섰다.
지난달 29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 기간 상승률은 14%가 넘는다.
경쟁사 AMD는 5.50달러(2.68%) 상승한 210.63달러, 인텔은 1.35달러(3.13%) 오른 44.51달러로 마감했다.
반도체 기본설계 업체 암(ARM)은 2.92달러(2.18%) 오른 136.99달러, 브로드컴은 7.25달러(0.54%) 상승한 1350.00달러로 장을 마쳤다.
AI 최대 수혜주 가운데 하나인 슈퍼마이크로 컴퓨터(SMCI)도 동반상승했다. 33.87달러(3.10%) 급등한 1124.70달러로 올라섰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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