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는 “러몬도 장관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마찬가지로 대만, 중국, 한국에 집중된 반도체와 관련 산업에 대한 동남아 국가들의 투자를 독려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차단하기 위한 기술 통제를 강화하면서 아시아의 몇 개 국가에 대한 반도체 의존도를 낮추려 한다고 이 매체가 전했다.
러몬도 장관은 전날 중국이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미국의 반도체 칩과 제조 장비 등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통제 범위 확대 조처를 지속해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몬도 장관은 11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에 대한 수출통제를 확대할지 묻는 말에 “우리가 매일 같이 들여다보고 있다”면서 “기술이 과거와 달리 급속도로 변하고 있어 우리가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충분히 대응하고 있는지 자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