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9월과 올해 1월에 국내 통신장비주들이 대량의 거래를 수반하면서 주가 상승을 시도했다. 이는 지난 2017~2018년과 비슷한 패턴이다. 당시 통신장비 업종은 1차 상승 이후 반락 과정을 거친 뒤 4~6개월 후에 본격 상승이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5G 장비지만 6G에서도 일부 부품/소프트웨어 교체만으로 사용 가능한 6G Ready 장비 수요가 2025년부터 크게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판단이다. 3년간의 랠리(2023~2025년)를 지속할지 속단하기 어렵지만 작년과 달리 통신장비주를 보유한 투자자들이 심리적으로 유리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는 디지털 스펙트럼 플랜을 발표했다. 최종안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지만 2024년 내 신규 주파수 경매가 이루질 수 있음을 내비쳤다. 하나증권은 제반 일정을 감안하면 6~7월 주파수 할당 공고가 나오고 10~11월 주파수 경매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주파수 경매도 올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경매 권한이 상실된 탓에 경매 지연에 대한 우려는 존재한다. 하지만 상무부 혹은 대선 이후 진행될 수 있어 마냥 미뤄질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성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sk1106@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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