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등학교 학생들의 모금활동을 통해 필리핀 안티폴로 탄자1지역에 설립된 '데이케어 센터'가 오는 29일(현지시각) 오픈한다. 이 데이케어 센터는 한국의 고등학생들이 참여한 프로젝트의 결실로, 필리핀 내 한류 자원봉사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필리핀 정부 관계자들의 관심도 크다. 오는 29일 데이케어 개소식에는 안티폴로시 시의원과 바랑가이 의원 등 정부 인사들도 참석한다. 이 곳의 마을 주민 약 400명도 참가할 예정이다.
오픈핸즈에 소속돼 6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 이 고등학생들은 필리핀에서 마을환경 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아이들을 위한 교육 콘텐츠를 제작해오고 있다. 다양한 문화 공연을 통해 한국의 문화를 전하고 아이들의 창의성을 도와주는 슈링클스 아트(Shrinky Dinks)를 제공하고 있다. 영양소가 부족한 아이들이 더욱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식사를 지원하고 있다.
이 단체 리더로서 약 4년간 활동을 해온 덜위치컬리지서울 고등학생 홍나교(18) 양은 필리핀 이나라완과 빠오빠완 지역 지원 프로젝트 등에 참여해 한국 문화를 꾸준히 알리고 에코세이브 클럽을 통해 자선활동을 해왔다. 그는 무료 와이파이 비용과 아이들의 식사 등을 해결하기 위해 통 큰 기부도
이어오고 있다.
그는 "몇 년간 다양한 자선활동을 해왔는데 공식적인 데이케어 센터가 오픈 하게 돼 결실을 맺은 것 같아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눔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유인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inryu00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