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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고령화에 '디지털 시니어케어' 사업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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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고령화에 '디지털 시니어케어' 사업 주목

급속한 고령화로 노인 인구 급증
IT 기술 결합한 '디지털 케어' 대안 제시

인구 고령화 현상으로 인한 노인 인구 증가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인구 고령화 현상으로 인한 노인 인구 증가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출생률 저하와 급속한 인구 고령화 현상으로 인해 노인 가구 증가와 돌봄 인력 부족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이에 민간의 IT 기술력을 이용한 '디지털 시니어케어'가 주목 받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급속도로 증가하는 노인 인구를 돌보기 위한 '디지털 케어' 시장이 화제다. 코로나 이후 간병인 등 노인을 돌볼 인력을 구하는 일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24시간 환자 곁에 머물며 수발을 들어야 하는 직업 특성 상 대표적인 기피 업종 중 하나가 됐기 때문이다.
노인 요양병원 등에선 심각한 구인난이 지속되고 있지만 부족한 돌봄 인력을 충원하기엔 출생률은 해를 거듭할수록 낮아지고 있다. 이미 시니어 케어 시장에서는 '디지털 전환'이 주요 아젠다로 부상하며 '디지털 기술'이 돌봄 인력 구인난을 해결할 새로운 대안으로 떠올랐다.

엔에이치엔(이하 NHN)과 NHN의 시니어케어 전문 자회사 와플랫㈜은 용인특례시(이하 용인시)와 함께 '디지털 시니어케어' 시범사업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협약을 통해 와플랫은 자체 개발한 지자체 특화 노인 돌봄 플랫폼 '와플랫 공공'을 용인시에 공급하게 된다. 그리고 용인시는 관내 3곳의 노인복지관을 통해 이를 적극 활용하며, 어르신들의 건강 관리와 여가 개선은 물론 노인 돌봄 분야의 디지털 전환에 앞장설 계획이다.

모바일 앱 기반의 '와플랫 공공'은 노년층의 △건강관리를 위한 복약알림, 심혈관체크, 기억콕콕 서비스와 △여가개선을 위한 게임, 라디오, 운세, 일정관리 서비스 △자동 안부확인을 위한 응급 알림 서비스 등 노년층과 돌봄 종사자에 꼭 필요한 기능들로 구성돼 있다. 아울러 식약처 의료기기 허가를 받은 '딥메디'의 솔루션을 탑재해, 손가락 터치와 안면인식만으로도 어르신들 스스로 심혈관 건강, 스트레스 지수, 심박수 등을 측정할 수 있다.

해외에서도 관련 움직임이 활발하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AI 스피커 알렉사를 통해 헬스 및 웰니스(wellness) 정보를 제공 중이다. 사용자(고령자)의 건강과 활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노인성 질환에 대한 사전진단과 운동 콘텐츠를 제공해 노인 스스로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일본의 소프트뱅크는 노인들의 저하된 근육을 재활하고 적정 운동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근육훈련 로봇'을 개발·보급 중이며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별 맞춤 운동을 처방하는 등 노인 건강 유지 및 개선을 위해 디지털 시니어 케어를 적극 활용 중이다.

이와 같이 기대 수명의 증가와 의료 시설의 발전으로 노인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이들을 돌볼 수 있는 의료 인프라 및 우수한 노인 요양 시설에 대한 수요는 세계 각국의 빅테크 기업들도 주목 중이거나 관련 사업을 이미 진행하고 있는 흐름이다.

업계 관계자는 "노인 돌봄에 대한 수요는 인구 고령화와 만성 질환의 증가로 인해 계속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노인 관련 산업은 여전히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어 잠재력이 굉장히 높은 시장으로 점쳐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데이터호리존 리서치에 따르면 시니어 케어 시장은 2022년 8721억달러(약 한화 1179조원) 규모로 확인됐으며 오는 2032년에는 1조902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