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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I그룹 美 진출…삼성 반도체 공장 건설 텍사스서 사업 기회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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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I그룹 美 진출…삼성 반도체 공장 건설 텍사스서 사업 기회 모색

현지 부동산 개발사 에피토미와 건설 프로젝트 개발 MOU 체결
박한상 부회장 등 일행 직접 건너가 미국 비즈니스 기회 점검
신재생 에너지 플랜트 건설 부지 확보 등 계열사 시너지 기대
대한건설협회 회원사들의 미국 진출 돕고 적극 지원키로

KBI그룹이 미국 부동산 개발사 에피토미와 손잡고 현지 건설 프로젝트 개발 사업에 뛰어든다. 박한상 KBI그룹 부회장(왼쪽)과 달마 라자(Dharma Rajah) 에피토미 창립자 사장이 지난 20일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소재한 에피토미 본사에서 양사간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I그룹이미지 확대보기
KBI그룹이 미국 부동산 개발사 에피토미와 손잡고 현지 건설 프로젝트 개발 사업에 뛰어든다. 박한상 KBI그룹 부회장(왼쪽)과 달마 라자(Dharma Rajah) 에피토미 창립자 사장이 지난 20일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소재한 에피토미 본사에서 양사간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I그룹
전선 및 동소재사업과 자동차부품사업이 주력인 KBI그룹이 미국 건설 프로젝트 사업에 진출한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일괄생산공장(fab)을 건설하고 있는 미국 텍사스 지역을 기반으로 현지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KBI그룹은 지난 20일 미국 부동산 개발사 에피토미(EPITOME DEVELOPMENT)와 건설 프로젝트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KBI그룹은 이번 MOU 체결을 위해 박한상 부회장을 필두로 소재사업부문을 총괄하는 김병제 사장 및 관련 임직원으로 방문단을 꾸려 에피토미 본사가 소재한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를 방문했다. 박 부회장 일행은 에피토미의 창립자이자 사장인 달마 라자(Dharma Rajah)를 만나 미국 전역의 건설 프로젝트 개발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KBI그룹은 KBI건설의 미국 진출 및 잠재적 미국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 참여에 박차를 가하고 테일러시를 포함한 미국 지역 개발 정보 수집 및 투자 리스크 감소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테일러시에 건설하고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인근 부동산 개발과 향후 미국 전역 부동산 개발은 물론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플랜트 건설 부지 확보 관련 프로젝트를 집중적으로 협업할 예정이다.

KBI건설 대표이사로서 지난해 6월 대한건설협회 경상북도회 제25대 회장으로 취임한 박 부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건설협회 경상북도회 회원들의 미국진출을 돕고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박 부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KBI건설이 주도적으로 미국 전 지역의 부동산 개발을 이끌며 KBI그룹 계열사간의 시너지를 통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라며 “더불어 국내 어려운 건설업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대한건설협회 회원사들의 미국 진출을 도와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KBI그룹은 현재 KBI메탈, KBI코스모링크 등 전선‧동 소재 사업과 KBI동국실업, KB오토텍 등 자동차부품 사업을 주력으로 20여개 계열사를 영위하며 국내외 자동차산업과 각종 인프라 사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전세계 10여 개국의 거점으로 글로벌 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해 지난해 약 3조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