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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 앱티브 자율주행 합작 벤처 지분 인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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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 앱티브 자율주행 합작 벤처 지분 인수한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운행 중인 모셔널의 아이오닉5 로보택시의 모습.  사진=모셔널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운행 중인 모셔널의 아이오닉5 로보택시의 모습. 사진=모셔널

현대자동차가 자동차 부품 업체 앱티브(Aptiv)가 보유한 자율주행 합작 벤처기업 지분을 인수할 전망이다.

2일(현지시각) 로이터는 앱티브가 이날 연간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현대차와 함께 세운 자율주행 합작회사 모셔널(Motional)의 지분을 축소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오는 3분기까지 앱티브가 보유한 모셔널의 보통주 지분 11%를 4억4800만 달러(약 6142억 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로이터는 앱티브의 이번 행보는 기술적 장애물과 자율주행차에 대한 안전 우려 증가로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잇따라 자율주행 부문 투자를 줄이거나 철회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융 투자 분석기업 CFRA의 애널리스트 가렛 넬슨은 “앱티브의 이번 발표는 ‘매우 긍정적’으로, 모셔널은 오랫동안 앱티브의 수익에 걸림돌이 되어 왔다”고 평했다.

지난 2019년 앱티브와 현대자동차의 합작 벤처로 설립된 모셔널은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 전기차와 앱티브의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차량공유 플랫폼 우버와 리프트를 통해 라스베이거스에서 무인 로보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계약의 일환으로 현대차는 2분기에 모셔널에 4억7500만 달러를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최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pc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