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백악관에 입성하는 첫 날 행정명령을 통해 해상 풍력 발전 프로젝트를 중단시킬 것이라고 공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각) 뉴저지 해변에서 열린 집회에서 해상 풍력 프로젝트가 조류와 고래에게 치명적이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첫 번째 임기 동안 풍력 발전에 대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구체적인 행동까지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대통령이 되면 새로운 프로젝트의 허가를 중지하고 해상 풍력에 대한 영향력 조사를 다시 실시하라는 행정명령을 발동할 수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해상 풍력 발전소 비난 근거는 이를 건설하기 위한 해저 조사로 인해 고래를 죽인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연설에서 "발전소가 지어지고 난 20년 후 고래 한 마리가 해안에 쓸려오고, 그 이후로도 계속해서 사체가 발견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과학적 증거는 아직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고 있다. 2016년 이후 혹등고래 사망 사례가 증가한 바 있으나 과학자들은 많은 경우 배와 충돌하거나 철조망 등에 의해 발생했다고 말했다.
해상풍력 옹호론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미국의 새로운 에너지원을 받아들이는 것이 더 현명하다고 충고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