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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켈 가격 급등, t당 2만1000달러 돌파... 공급 불안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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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켈 가격 급등, t당 2만1000달러 돌파... 공급 불안 심화

니켈 가격이 톤당 2만1000달러를 돌파하며 급등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니켈 가격이 톤당 2만1000달러를 돌파하며 급등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런던비철금속거래소(LME)와 중국 상하이선물거래소(SHFE)의 니켈 가격이 최근 며칠 동안 크게 상승했다. 그 사이 배터리와 스테인리스 스틸 원자재 가격은 이미 t당 2만1000달러(약 2843만원)를 다시 넘어섰다. 5월 독일 유럽경제연구소(ZEW)의 경제 기대치는 2022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거버그룹의 스틸 뉴스에 의하면 니켈 가격은 최근 며칠 동안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16일(현지시간) LME 시간외 거래에서 2만달러(약 2,711만원)를 돌파했다. 이 추세는 밤새 지속되고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 거래 시작 직후 t당 2만1,000달러(약 2,846만원)를 넘어서는 경우도 있었다. 아시아 SHFE의 니켈 가격은 유럽을 따라 최대 5.2%까지 상승했다.

상승 여지가 있는 가격


2024년 4월 19일 LME 재고를 분석한 결과, 이미 니켈 가격이 저평가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가격 약세 주장의 근거로 사용된 재고 동향이 잘못 해석되고 있다고 예상한 바 있다.

현재 니켈 가격에는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첫째, 인도네시아 니켈 광석의 공급 부족과 러시아 원자재 수출에 대한 미국과 영국의 제재 연장(LME 및 CME의 판매 금지 조치와 함께)이 있다.

여기에 더해 중요한 스테인리스강과 전기차 배터리 원자재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견조한 가운데 INSG가 예상 니켈 생산량을 크게 하향 조정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4월에는 중국 정부가 니켈 부족 가능성으로 인해 국영 재고를 쌓을 수 있다는 추측도 있었다.

니켈전문매체에 따르면 지난 며칠 동안 뉴칼레도니아의 심각한 불안은 이미 내전과 같은 양상을 띠고 있다. 이는 뉴칼레도니아의 광산업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가격에 추가적인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