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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포스, 기대 이하 실적·전망에 주가 폭락...20년 만에 최대 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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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포스, 기대 이하 실적·전망에 주가 폭락...20년 만에 최대 낙폭

세일즈포스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세일즈포스 로고. 사진=로이터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판매 업체인 세일즈포스가 30일(현지시각) 폭락했다.

전날 장 마감 뒤 기대 이하 실적을 공개하면서 30일 정규 거래에서 주가가 나락으로 떨어졌다.
세일즈포스의 이날 주가 하락률은 20년 만에 최대 규모다.

세일즈포스가 예상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낸 것은 18년 만에 처음이다.

실적 쇼크


세일즈포스가 공개한 4월 30일 마감한 1회계분기 매출은 기대 이하였다.

매출은 1년 전 82억5000만 달러에 비해 11% 증가하기는 했지만 91억3000만 달러에 그쳐 시장 예상치 91억7000만 달러를 밑돌았다.

세일즈포스 매출이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에 못 미친 것은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이다.

다만 순익은 기대보다는 나았다.

조정치를 감안한 분기 주당순익(EPS)은 2.44달러로 애널리스트들 예상치 2.38달러를 웃 돌았다.

총 순익은 1년전 1억9900만 달러, 주당 0.20달러에서 지난 분기 15억3000만 달러, 주당 1.56달러로 대폭 늘었다.

기대 이하 전망


세일즈포스는 이번 회계연도 전체 순익 전망은 상향 조정했지만 매출 전망은 바꾸지 않았다.

매출은 377억~380억 달러로 예상한 지난 분기 예상치를 재확인했다.

반면 EPS 전망치는 9.68~9.76달러에서 9.86~9.94달러로 높여 잡았다.

EPS 전망치는 시장 예상치 9.76달러보다 높았지만 매출 예상치는 애널리스트들이 기대하고 있는 380억8000만 달러에 못 미쳤다.

특히 이번 분기 전망이 기대 이하였다.

세일즈포스는 이번 분기에는 92억~92억5000만 달러 매출에 2.34~2.36달러 EPS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93억7000만 달러 매출, 2.40달러 EPS를 전망하고 있다.

세일즈포스가 자체 전망을 충족한다고 해도 애널리스트들 예상치에는 못 미친다는 뜻이다.

'총체적 난국' vs '잠시 주춤', 전망 엇갈려


서드브릿지의 찰리 마이너 애널리스트는 세일즈포스 실적을 '총체적 난국'이라고 평가했다.

감동적이지 않은 성장 스토리, 마진 성장세 둔화로 인해 주가가 폭락했다고 그는 지적했다.

DA 데이비슨의 질 루리아 애널리스트는 세일즈포스가 "인공지능(AI)에 밀려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소프트웨어 무게 중심이 AI로 이동하면서 세일즈포스의 소프트웨어 시장 장악력이 약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루리아는 세일즈포스 중립 추천 의견은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300달러에서 230달러로 대폭 낮췄다.

반면 웨드부시 증권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세일즈포스가 잠시 어려움을 만났을 뿐 강한 성장 스토리가 훼손된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아이브스는 실적상회(매수) 추천과 315달러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세일즈포스는 이날 53.61달러(19.74%) 폭락한 218.01달러로 추락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