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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브론, 호주 LNG 공장 가동 중단…유럽 가스 가격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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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브론, 호주 LNG 공장 가동 중단…유럽 가스 가격 급등

호주의 LNG 공장이 생산을 중단해 유럽 가스 가격이 급등했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호주의 LNG 공장이 생산을 중단해 유럽 가스 가격이 급등했다. 사진=본사 자료
호주의 주요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시설의 일부가 3일 생산을 중단하여, 노르웨이의 파이프라인 문제로 인한 유럽으로의 공급이 제한된 것과 겹쳐 글로벌 공급 부족이 더욱 심화될 위기에 처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셰브론의 고곤 LNG 시설 세 개의 유닛 중 하나가 이날 생산을 중단했다. 이 시설은 5월 한 달 내내 한 유닛의 유지보수를 실시한 끝에 5월 31일 생산을 재개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이번 생산 중단 사태는 공교롭게도 유럽의 노르웨이 주요 공급처인 니함나 가스 처리 공장의 중단으로 위협받고 있는 시점에 발생했다. 이로 인해 3일(현지시각) 유럽 가스 가격이 급등했다.

셰브론은 이에 대해 즉각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으며, 고곤의 생산 중단 기간은 알려지지 않았다.

셰브론의 배로우 아일랜드 시설은 연간 1560만 메트릭 톤의 LNG를 생산할 수 있는 용량을 갖추고 있다. 다른 주주로는 엑손 모빌과 쉘이 포함되어 있다.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후 국제 LNG 가격은 약 200% 상승했다. 러시아의 천연가스가 유럽으로 수출되는 길이 막히면서 국제 에너지 위기를 초래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