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아이언 기술은 철광석을 직접 환원철(DRI)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석탄 대신 바이오매스와 마이크로웨이브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기존 용광로 방식 대비 탄소 배출량을 최대 95%까지 감축할 수 있다. 리오 틴토는 앞서 독일에서 진행한 바이오아이언 파일럿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이번 서호주 연구 센터 건립을 통해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서호주 연구 센터에는 독일 파일럿 공장보다 10배 더 큰 규모의 설비가 들어서며, 시간당 1톤의 DRI를 생산할 수 있는 준산업적 규모의 테스트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는 노팅엄 대학교, 메트소 코퍼레이션, 세드그만 오닉스 등과의 협력을 통해 설계되었으며, 올해 장비 제조를 시작으로 2026년 시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구 센터는 30여 명의 정규직 일자리를 창출하고, 서호주 지역 대학 및 연구 기관과 협력하여 철강 탈탄소화 분야 전문 인력 양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