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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L, TSMC에 5200억원 상당의 최신 EUV 장비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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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L, TSMC에 5200억원 상당의 최신 EUV 장비 수출

ASML이 TSMC와 인텔에 대당 5200억 원하는 최신형 EUV 장비를 출하할 예정이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ASML이 TSMC와 인텔에 대당 5200억 원하는 최신형 EUV 장비를 출하할 예정이다. 사진=본사 자료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이 올해 대당 3억5000만 유로(약 5217억 원)에 해당하는 최신 반도체 제조 장비를 대만 반도체 제조 회사 TSMC에 출하할 예정이다.

5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ASML의 최고 재무 책임자 로저 댄슨은 애널리스트들과의 통화에서 ASML의 두 주요 고객인 TSMC와 인텔이 올해 말까지 이른바 최신형 극자외선(EUV) 장비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ASML 대변인 모니크 몰스에 따르면 인텔은 이미 최신형 EUV 장비를 주문했으며 첫 번째 장비는 지난해 12월 말 오레곤의 공장으로 출하되었다.

ASML의 최대 EUV 고객인 TSMC가 언제 장비를 받을지는 명확하지 않다. 대만 반도체 제조 회사의 대표는 공급업체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추가 언급을 자제했다.
ASML의 주가는 이날 5.2% 상승하여 암스테르담 시각 오후 2시 15분 주당 918.10 유로를 기록했다. ASML의 주가는 올해 약 35% 상승했다. ASML의 새로운 장비는 반도체에 8나노미터 두께의 선을 인쇄할 수 있으며, 이는 이전 세대보다 1.7배 더 얇다.

이 장비는 인공지능 응용 프로그램 및 고급 소비자 전자 제품을 구동하는 칩을 생산하는 데 사용될 것이다.

이 기계는 한 대당 3억5000만 유로이며, 무게는 에어버스 A320 두 대와 맞먹는다. ASML은 극자외선(EUV) 리소그래피 기술의 세계 유일한 제조업체이며, 이 제품에 대한 수요는 해당 분야의 향후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여겨진다.

TSMC는 종종 이 기계의 높은 가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해 왔다. TSMC의 선임 부사장인 케빈 장은 지난 5월 암스테르담에서 "새 EUV의 성능은 좋지만 가격표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