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ASML의 최고 재무 책임자 로저 댄슨은 애널리스트들과의 통화에서 ASML의 두 주요 고객인 TSMC와 인텔이 올해 말까지 이른바 최신형 극자외선(EUV) 장비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ASML의 최대 EUV 고객인 TSMC가 언제 장비를 받을지는 명확하지 않다. 대만 반도체 제조 회사의 대표는 공급업체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추가 언급을 자제했다.
이 장비는 인공지능 응용 프로그램 및 고급 소비자 전자 제품을 구동하는 칩을 생산하는 데 사용될 것이다.
이 기계는 한 대당 3억5000만 유로이며, 무게는 에어버스 A320 두 대와 맞먹는다. ASML은 극자외선(EUV) 리소그래피 기술의 세계 유일한 제조업체이며, 이 제품에 대한 수요는 해당 분야의 향후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여겨진다.
TSMC는 종종 이 기계의 높은 가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해 왔다. TSMC의 선임 부사장인 케빈 장은 지난 5월 암스테르담에서 "새 EUV의 성능은 좋지만 가격표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