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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美 외식업계 ‘코로나발 침체’ 완전히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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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美 외식업계 ‘코로나발 침체’ 완전히 벗어났다

미국레스토랑협회(NRA) 보고서 “美 외식업계 올해 매출, 사상 최대 기록 전망”



미국 외식업계 연매출 추이. 사진=미국레스토랑협회/악시오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외식업계 연매출 추이. 사진=미국레스토랑협회/악시오스

미국 외식업계가 올해 사상 최대 호황을 맞을 것으로 전망됐다.

거꾸로 말하면 지난 2020년부터 3년 동안 지구촌을 휩쓴 미증유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한 침체 국면에서 완전히 빠져나왔다는 뜻이다.
◇미국레스토랑협회 “올해 외식업계 매출 사상 최고 기록 전망”

5일(현지시간) 악시오스에 따르면 미국레스토랑협회(NRA)는 이날 발표한 연례 외식산업 현황 보고서에서 미국 외식업계의 올해 매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약 1373조원)를 돌파해 1조1060억달러(약 1518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919년 창립한 NRA는 100만개 이상의 외식업체를 대변하는 미국 최대 규모의 외식업계 이익단체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외식업계의 올해 연매출은 지난해 기록한 매출 1조490억달러(약 원)보다 5.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악시오스는 “NRA에 따르면 미국 외식업계의 매출이 2년 연속 역대급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면서 “특히 전례 없는 코로나19 사태가 닥치기 전인 지난 2019년 미국 외식업계의 매출이 8740억달러(약 1200조원)였던 점과 비교하면 상전벽해 수준”이라고 전했다.

악시오스는 “이같은 전망은 근년 들어 무인 자동화 매장 등을 위해 첨단기술을 도입하는 외식업체가 크게 늘면서 관련 분야에 대한 투자도 크게 늘어난데다 역대급 인플레이션과 최저 임금 인상 등의 여파로 메뉴 가격과 인건비가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란 점에서 특히 주목된다”고 지적했다.

◇美 외식업계 일자리, 올해 20만개 증가 전망

이에 따라 미국의 일자리 창출에도 외식업계가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NRA는 “이번 보고서를 위해 회원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45%가 올해 중 인력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혀 올해 중 외식업계의 일자리가 20만개 가량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그 결과 올해 말까지 미국 외식업계가 전체적으로 고용하는 인력은 157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따라서 구인대란까지는 아니지만 절반에 가까운 외식업체들이 추가 인력 채용에 나서면서 인력 확보를 위한 경쟁이 지난해보다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또 보고서는 식당을 직접 찾아 외식을 하는 미국 소비자들이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NRA의 설문 조사 결과 코로나 사태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라진 가운데 미국 소비자 10명 가운데 9명 꼴로 현재 외식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미국 외식업계의 올해 매출이 사상 최고를 찍을 것으로 NRA가 전망한 이유 가운데 하나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