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암호화폐 사장에서는 비트코인 공매도가 늘어나 주목을 끌고 있다. 코인게이프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최신 거래자 약정(COT) 보고서에 따르면 헤지펀드의 비트코인 공매도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위터의 유명 금융 뉴스 계정 제로헤지도 지난 7일(현지시간) X(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헤지펀드 순매도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그 영향으로 비트코인 뿐 아니라 이더리움 리플 등 암호화폐 전반이 흔들리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AI 대장주 엔비디아에도 공매도가 늘고 있다.
6월 10일= 고용추세지수 애플 WWDC 기조연설
6월 11일= 연준 FOMC 1일 차, 전미자영업연맹(NFIB) 소기업 낙관지수, 오라클 실적 발표
6월 13일= 생산자물가지수(PPI),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뉴욕 경제클럽 행사 참석, 어도비 실적
6월 14일=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 수출입물가지수, 리사 쿡 연준 이사 연설, 일본은행(BOJ) 금융정책회의 2일 차·기준금리 결정
유럽중앙은행(ECB)과 캐나다중앙은행(BOC)은 금리를 인하하며 통화 긴축에서 완화로 방향키를 돌렸다. 앞서 스위스, 스웨덴의 중앙은행도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미국의 셈법은 훨씬 복잡하다. 미국의 경제는 다른 주요국보다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지난 5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전월대비 27만2천명 증가하며 월가의 예상을 훨씬 웃돌았다. 5월 실업률이 4%로 오르긴 했지만, 전문가들은 미국의 고용 시장은 여전히 탄탄하다고 평가했다.
뜨거운 미국의 고용 시장은 연준의 빠른 금리 인하를 막는 부담 요인이다.
5월 고용보고서 발표 직후 JP모건과 씨티그룹은 애초 전망이었던 7월 금리 인하론을 폐기했다.
이번 FOMC에서는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와 연준의 경제 전망이 담긴 경제 전망 요약(SEP)이 발표된다.
연준은 지난 3월 점도표에서 올해 금리가 세 차례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다만, 이번 점도표에서 올해 금리 인하 전망은 한두차례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의 조사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이번에 발표될 점도표에서 연준의 인하 전망이 기존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41%의 참가자들은 연내 두 차례의 인하 전망이 나올 것이라고 봤고, 41%의 참가자들은 한 차례, 혹은 인하 전망이 아예 없을 수 있다고 봤다.
공교롭게도 이번 FOMC 결과가 공개되는 12일에는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끈적한 상황에서 CPI 보고서는 FOMC의 '와일드카드'가 될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은 5월 CPI가 전월대비 0.1%, 전년동기대비 3.4%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보다 0.3%, 전년동기대비 3.5%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기술 기업과 관련된 일정도 빼곡하다.
'AI의 총아' 엔비디아는 이번 주부터 10:1로 분할된 가격으로 주식 거래를 시작한다. 한때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돌파하며 애플의 시총도 넘어섰던 엔비디아가 주식 분할 후에도 순항할 수 있을지 주목됐다.
이번 주 애플은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를 개최한다. 애플은 이 자리에서 애플 아이폰에 탑재할 새로운 인공지능(AI)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2% 올랐다. 나스닥지수는 한 주간 2.38%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한 주 동안 0.29% 올랐다.
뉴욕증시는 탄탄한 5월 비농업 고용지표 여파에 3대 지수 모두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 금리인하에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인하 기대에 부풀었던 주식시장 투자 심리는 견조한 비농업 고용 지표에 위축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7.18포인트(0.22%) 하락한 38,798.9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97포인트(0.11%) 내린 5,346.99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9.99포인트(0.23%) 내린 17,133.13을 나타냈다.
S&P500지수는 장초반 한때 5,375.08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이후 하락 전환했다.
이번 주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던 나스닥지수도 2거래일 연속 내렸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5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와 연준 금리인하 경로에 주목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7만2천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9만명 증가를 큰 폭으로 웃도는 수준이다. 5월 실업률은 4.0%였다. 이는 전월치이자 시장 예상치였던 3.9%를 넘었다. 실업률이 높아졌음에도 여전히 견조한 고용 지표에 올해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 명분은 약해졌다.ECB가 금리인하 첫발을 떼면서 한껏 부풀었던 연준 금리인하 기대는 한꺼번에 실망감으로 바뀌었다. 7월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던 JP모건체이스와 씨티는 이날 비농업 고용 지표를 확인한 후 각각 11월, 9월로 인하 시기 전망을 수정했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이 전일 전산장 마감가 대비 14bp 이상 급등한 4.43%대로 오른 점도 투자 심리 위축에 한 몫 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9월 미 연준의 25bp 인하 확률은 45.0%까지 낮아졌다. 이전에 50%대를 웃돌았던 것과 달라진 양상이다.9월 동결 확률은 51.0%로 높아졌다. 뉴욕증시 일각에서는 금리인하와 작별의 키스를 하라는 전문가의 진단이 나올 정도로 기대감이 쪼그라들었다.
예상보다 강한 미국 경제에 올해 금리인하 경로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커졌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 모델은 2분기 미국 성장률을 전기대비 연율 환산 기준 3.1%로 상향 수정했다.
종목별로 보면 대형 기술주 'M7' 종목 중 애플만 1%대 올랐다. 애플이 다음주에 '애플 인텔리전스'라는 새로운 인공지능(AI) 시스템을 발표한다는 소식에 매수가 우위를 보였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메타 플랫폼스(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닷컴, 테슬라는 모두 하락했다. 알파벳A 역시 1%대 하락했다.
'밈(Meme) 주식' 대표주자인 게임스탑은 하루 만에 39%대 급락했다.
업종 지수를 보면 금융, 헬스, 산업, 기술 관련 지수가 올랐다. 에너지, 소재, 부동산, 커뮤니케이션 관련 지수는 내렸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36포인트(2.86%) 하락한 12.22를 나타냈다.
미국의 신규 일자리가 5월 들어 예상 수준을 넘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상승을 압박하는 '뜨거운 노동시장' 상황이 좀처럼 식지 않고 있음을 시사하는 지표가 나옴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하에 신중한 자세를 지속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을 전망이다.
미 노동부는 5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27만2천명 늘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9만명을 큰 폭으로 웃도는 수치다. 직전 12개월간 평균 증가폭(23만2천명)도 웃돌았다.
업종별로는 의료(6만8천명), 정부부문(4만3천명), 여가접객(4만2천명) 등 일부 업종의 취업자 수 증가가 전체 고용 증가를 이끌었다.
실업률은 4.0%로 4월(3.9%)보다 올랐으며 전문가 예상치(3.9%)도 웃돌았다. 5월 실업률은 2022년 1월(4.0%) 이후 2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간당 평균임금 상승률도 전월 대비 0.4%로 시장 전망(0.3%)을 웃돌았다. 1년 전과 비교한 평균임금 상승률은 4.1%로 역시 전망치(3.9%)보다 높았다.
앞서 미국의 고용 증가폭은 지난 4월 들어 16만5천명(수정치 기준)으로 1∼3월 대비 크게 줄면서 노동시장 과열이 냉각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기대를 높인 바 있다.
연준은 기준금리 인하에 앞서 인플레이션 둔화세 지속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선 노동시장 과열 완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되풀이해 강조해왔다.
뜨거운 고용시장 지속은 연준이 금리인하에 좀 더 신중한 입장을 취할 것이란 예상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이날 고용지표 발표 후 미 채권시장 수익률은 급등하고, 주가지수 선물은 하락했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42%로 전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대비 13bp(1bp=0.01%포인트) 올랐다.
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주가지수 선물은 오전 9시 기준 전장 대비 0.5% 하락하며 약세로 전환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이날 고용지표 발표 직후 연준이 9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5.25∼5.50%로 동결할 확률을 46%로 반영했다. 이는 전날의 31%에서 크게 오른 수치다.
또한 7월 금리 동결 확률은 전날 78%에서 오른 91%로 반영했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그룹 고문은 "연준은 통화정책 전망에 우려를 키울 것이고 7월 금리인하를 선택지에서 내려놓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6월 첫째 주 국내 증시는 투심을 짓눌러 온 물가 및 통화정책 불안심리가 진정되면서 오랜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 산업의 5월 수출 호조가 이어진 가운데 삼성전자가 고대역폭 메모리(HBM) 검증 실패 루머에서 벗어나고, 정부가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석유·가스 개발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 상승에 힘을 실었다.
금주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5월 물가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어 증시 향배를 결정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FOMC 회의 후 공개될 점도표(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수준 전망을 표시한 도표)가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에 부응한다면 안도 랠리가 펼쳐질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 실망감이 확산하면서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코스피는 2,722.67로 전주보다 86.15포인트(3.26%) 올라 앞서 3주간 지속된 하락세에서 벗어나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주(3~7일) 코스피는 현충일을 제외한 4거래일 중 하루를 빼고는 모두 1%가 넘는 강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증시 주간 상승률에서 덴마크(4.32%)와 인도(3.69%)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정체와 미국 5월 제조업 지표 둔화,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하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안감이 다소 진정된 결과다.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석유·가스 개발을 추진한다는 국정 브리핑 이후 관련주들이 급등하면서 전기가스업(6.85%)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발언 덕분에 엔비디아향 HBM 검증 불발 우려를 털어낸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한 반도체주가 상승하고 이차전지주도 오랜만에 반등하면서 전기전자(5.63%)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의약품(5.32%), 운수창고(4.64%) 등 대다수 업종이 오름세를 보였다.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내주 AI 전략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애플의 AI 시스템은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라고 불릴 예정이다. 애플은 오는 10일 개막하는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AI 전략의 하나로 애플의 플랫폼과 앱 전반에 걸친 AI 기능의 테스트 버전을 제공하고, 오픈AI의 챗GPT와 같은 챗봇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AI 기능은 이미지나 동영상 생성과 같은 눈길을 잡는 기능에 집중하기보다는 앱을 더 잘 제어할 수 있는 AI 기반 요약과 답변 제안, 음성 비서 시리(Siri)의 업그레이드 등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새로운 AI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오픈AI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에 오픈AI의 자체 기술과 AI 도구를 탑재하게 된다. 특정 작업을 기기 자체 내 온디바이스 형태로 처리할 지 아니면 클라우드 서버로 보낼 지를 알고리즘을 통해 판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는 많은 기능이 클라우드 서버에서 처리됐지만, 기기 자체 내에서 처리하는 온디바이스는 반응 속도가 빠르고 개인정보 문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