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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액체냉각 기술로 AI 데이터센터 혁신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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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액체냉각 기술로 AI 데이터센터 혁신 주도

스타트업 세레브라 시스템(Cerebras System)의 새로운 AI 슈퍼컴퓨터 안드로메다(Andromeda)가 지난 2022년 10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의 데이터 센터에서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스타트업 세레브라 시스템(Cerebras System)의 새로운 AI 슈퍼컴퓨터 안드로메다(Andromeda)가 지난 2022년 10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의 데이터 센터에서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액체냉각 기술이 말레이시아의 급증하는 인공지능(AI) 워크로드 수요를 충족하는 핵심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데이터센터 솔루션 기업 BDC(Bridge Data Centers)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데이터센터 & 클라우드 인프라 서밋'에서 액체냉각 솔루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9일(현지시각) 제이씨엔뉴스와이에 따르면 라이 이트 토(Lye Yit Tho) BDC 아시아 태평양 설계 부사장은 "말레이시아는 AI 기회를 포착하며 가장 역동적인 디지털 경제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며 "급증하는 디지털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고급 액체냉각 솔루션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BDC는 다양한 냉각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공냉식, 수냉식, 냉각판 액체냉각, 침수 액체냉각 등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는 'X 냉각' 시스템 시리즈를 선보였다. 특히 냉각수 AHU와 냉각판 액체냉각 솔루션을 통합해 데이터센터의 연간 평균 PUE(전력 사용 효율)를 1.2까지 낮추는 데 성공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디지털 전환을 적극 추진하며 국가를 지역 기술 허브로 발전시키고 혁신, 경제 성장, 공공 서비스 강화를 촉진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말레이시아 데이터센터 시장은 2023년부터 2029년까지 연평균 13.9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BDC는 데이터 홀 레이아웃 최적화를 통해 데이터 전송 속도와 시스템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또한, AI 수요 증가에 따라 고성능 컴퓨팅 작업과 고밀도 인프라가 필요해지면서 액체냉각 솔루션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BDC는 말레이시아 시장 확장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말레이시아 부동산 개발업체 마싱그룹(Mah Sing Group) 협력해 셀랑고르 방이에 최첨단 데이터센터 시설을 개발했다. 이는 말레이시아 디지털 경제 성장을 가속화하고 고성능 컴퓨팅 부문을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