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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륙 2년 차 테무, 30년 된 이베이보다 반복 구매자 더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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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륙 2년 차 테무, 30년 된 이베이보다 반복 구매자 더 많아

테무의 반복 구매자 비율이 이베이를 넘어섰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테무의 반복 구매자 비율이 이베이를 넘어섰다. 사진=로이터

미국에 데뷔한 지 2년이 채 되지 않은 중국 전자상거래 신생업체 테무가 거의 30년 동안 활동해온 전자상거래 선구자 이베이보다 더 많은 반복 구매자를 유치하고 있다.

4월에 실시된 1000명의 소비자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4%가 최소 한 달에 한 번 테무에서 물건을 구매한다고 답했다. 이는 이베이의 29%보다 앞선 수치다.

아마존은 여전히 선두주자로, 응답자의 76.4%가 최소 한 달에 한 번 아마존에서 쇼핑한다고 밝혔다. 이 조사는 런던 기반의 온라인 마케팅 회사인 옴니센드(Omnisend)가 실시했다.

아마존, 월마트와 같은 기존 업체에 대한 인식과 테무, 쉐인 같은 중국 신생업체에 대한 인식을 비교하기 위해 수행되었으며 오차 범위는 ±3%이다.

테무는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광고와 할인을 대대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고객은 제품을 중국에서 직접 주문하고 일반적으로 일주일 이상을 기다려야 제품을 수령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억만장자처럼 쇼핑하세요"라는 광고 문구로 두 번의 슈퍼볼 광고에 등장했으며, 소셜 미디어에서도 매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비싼 마케팅과 수익을 잠식하는 할인을 통해 손해를 감수하는 방식은 잘 알려진 위험한 스타트업 전략이다.

장기적으로 성공하려면 첫 구매 고객을 충성도 높은 쇼핑객으로 만드는 것이 핵심인데, 현재까지 테무는 이 공식을 성공적으로 풀어낸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지적했다.

옴니센드의 수석 전자상거래 전문가인 그레그 자코프스키는 "테무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테무 대변인은 "테무의 공장 직송 모델이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저렴한 제품으로 신뢰받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라며, 품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팟 체크 및 기타 조치를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